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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회원제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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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회원제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로 변경

회원제 도입으로 로그인 필수...데이터 조회는 무료
인포그래픽=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인포그래픽=글로벌이코노믹
한국거래소가 정보데이터시스템을 27일 부터 회원제로 전환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기존 정보데이터시스템이 회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는 'KRX Data Marketplace(데이터 마켓플레이스)'로 전면 개편된다.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세 정보 사이트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로그인이 필수화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누구나 자유롭게 접속해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로그인 후에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 없이 네이버나 카카오 아이디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으며, 데이터 조회는 여전히 전액 무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AI 봇의 무단 데이터 수집으로 인한 서버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투자자들에게 더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맞춤형 3대 핵심 기능은?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는 투자자 성향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먼저 '시각화 통계' 메뉴는 복잡한 숫자와 표 대신 직관적인 그래프와 차트로 시장 흐름을 보여준다. 'KRX 시장 발자취'나 '숫자로 보는 KRX'를 통해 투자 초보자도 시장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슈 통계'는 주가 정보와 공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상장(IPO), 관리종목 지정, 시장 경보 등 투자 판단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시세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보유 종목에 급등락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즉시 파악할 수 있어 실전 투자에 유용하다.

'심층 통계'에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모든 시장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깊이 있는 통계' 메뉴에서는 전문가 수준의 기업분석보고서도 제공해, 개인 투자자도 자체적인 심층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개편을 통해 로그인이라는 진입 장벽을 만들었지만, 대신 서비스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투자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더욱 체계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