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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점유율 15% 회복시 '8달러' 가능성...시장 1조 달러 붕괴에도 ‘끄떡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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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점유율 15% 회복시 '8달러' 가능성...시장 1조 달러 붕괴에도 ‘끄떡 없어’

암호화폐 리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시장과 시가총액이 한 달 새 1조 달러 넘게 사라졌지만, 엑스알피(XRP) 가치는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일각에서는 XRP가 점유율 15%를 회복할 경우 가격이 8달러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9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0월 6일 4조27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월 10일 급락장 이후 4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1월 11일 3조9000억 달러까지 반등했으나 저항을 넘지 못했고, 현재는 3조2200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총 1조500억 달러 감소했다.

시장 조정의 여파는 XRP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XRP는 지난 한 달 동안 408억70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이 사라지며 현재 1370억 달러 규모로 축소됐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4.285%에서 4.25%로 0.81%p 감소하는 데 그치며 상대적 방어력을 유지했다. 이는 글로벌 시가총액 하락이 주요 자산 전반에 고르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XRP가 올해 7월 기록한 점유율 5.528%에서 꾸준히 밀린 흐름도 확인된다.

일부 분석가는 XRP의 시장 점유율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며, 나아가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점유율 11.86%를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더크립토베이직은 XRP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할 경우의 가치를 산정했다. XRP의 역사적 최고 점유율은 2017년 초 31.3%까지 치솟았고, 당시 시가총액은 152억 달러였다.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3조2200억 달러 기준으로 XRP가 15% 점유율을 기록할 경우 시가총액은 약 4830억 달러까지 확대된다. XRP 유통량 600억 개를 기준으로 하면 가격은 약 8달러 수준에 도달하게 돼 현재 가격 2.27달러 대비 252%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점유율 상승이 가격에 어떻게 반영될지 시장의 주목이 모이고 있다.

한편, 시장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엘리어트 파동 5파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목표가로 8달러를 제시했다. 그에 앞선 9월, 코브(Cobb)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도 연말까지 8달러 도달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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