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고배당주 ETF 신규 상장...'배당과 주가 상승 동시 추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6일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ACE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ACE 고배당주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Akros 고배당주20 지수(시장가격)'를 추종하는 국내주식형 상품이다. 해당 지수는 시장대표성과 유동성을 갖춘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과 재무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20개 종목을 편입한다.

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배당락 회복률'을 지수 구성에 반영한다는 점이다. 배당락 회복률이 낮은 종목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배당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크며, 배당 수익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으로 총수익률이 훼손될 수 있다. ACE 고배당주 ETF는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력이 우수한 종목을 선별해 배당 수익과 자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기초지수 시뮬레이션 결과, 2023년 1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배당락 회복률이 낮은 종목을 제외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이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상회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수익률 격차가 5%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CE 고배당주 ETF는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상품이다. 분배금은 편입 종목의 배당수익과 종목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매매차익 실현분 등을 재원으로 한다. 분배금 지급기준일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이며, 분배금 규모와 관련 정보는 ACE ETF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정부 주도의 국내 증시 체질 개선 정책이 이어지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무리한 배당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배제하고, 배당락 회복률까지 고려한 고배당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과 배당 성장성, 배당 이후 주가 회복력까지 감안해 2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한 ACE 고배당주 ETF는 연금계좌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ETF는 확정기여(DC)형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위험자산 한도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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