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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2026년 규제 완화·ETF 유입으로 역사적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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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2026년 규제 완화·ETF 유입으로 역사적 성장 기대

1월 클래리티 법안 통과 임박…규제 불확실성 해소로 기관 투자 유치 기대
XRP 현물 ETF 순자산 11억 달러 돌파…공급 충격으로 가격 상승 촉발 예상
에버노스 IPO 자금 투입 등 기업들의 XRP 대량 매집 전략 본격화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XRP에 대한 강력한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시장 전반의 하락세로 XRP 가격이 고점 대비 반토막 났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다가올 2026년이 XRP 성장의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2026년 1월, '클래리티 법안'이 게임 체인저 된다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분석가 알렉스 콥(Alex Cobb)을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미국 규제 환경의 변화다. 백악관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담당관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최근 '클래리티 법안'에 대한 심의가 2026년 1월 상원 위원회에서 시작될 것임을 공식 확인했다.

이 법안은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을 짓눌러온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명확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기관 투자자들이 법적 리스크 없이 대규모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XRP 생태계에 전례 없는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물 ETF 자금 유입 가속화…'공급 충격' 예고


현물 ETF 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카나리(Canary), 비트와이즈(Bitwise) 등 주요 운용사들이 출시한 XRP 현물 ETF의 총 순자산은 이미 11억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운용사들이 펀드 담보를 위해 시장에서 수억 개의 XRP를 지속적으로 매집함에 따라, 공개 시장의 유통 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공급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관의 기계적 매수가 가격 하방 지지선을 강화하고 급등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억 달러 규모의 'XRP 재무 프로젝트' 시동


기업들의 XRP 보유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비보파워(VivoPower), 웹어스(Webus) 등 나스닥 상장사들이 XRP를 핵심 예비 자산으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리플은 최근 에버노스(Evernorth)와 손잡고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XRP 매집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특히 에버노스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대규모 자금을 XRP 매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집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전략과 유사한 행보로 풀이된다.

결국 규제 명확성 확보, ETF를 통한 제도권 자금 유입, 그리고 기업들의 국채급 자산 편입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XRP가 단순한 코인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