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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벼랑 끝에 서다…약세 다이버전스-자본 유출에 경고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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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벼랑 끝에 서다…약세 다이버전스-자본 유출에 경고음 확산

주간 차트 내 가격-RSI 괴리 뚜렷…매수세 약화 속 기술적 조정 국면 진입
바이낸스 미결제약정 4억 5,000만 달러로 급락…롱 포지션 청산-자본 이탈 가속
심리적 마지노선 1.80달러 지지 시험…하향 돌파 땐 추가 폭락 가능성 제기
XRP가 매도 압력의 증가와 상승 모멘텀의 심각한 약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기술적 분석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XRP가 매도 압력의 증가와 상승 모멘텀의 심각한 약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기술적 분석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 XRP 시장에 강력한 하락 경고등이 켜졌다.

다양한 장기 기술 지표와 파생상품 데이터가 일제히 하방을 가리키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술적 분석: 주간 약세 다이버전스 포착


주간 XRP/USD 차트에 따르면, 현재 가격과 상대강도지수(RSI) 사이에 전형적인 '약세 다이버전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격은 고점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RSI는 명확하게 저점을 낮추며 매수세의 실질적인 약화를 드러냈다. 이런 패턴은 통상적으로 강력한 가격 조정의 전조로 해석된다. 현재 XRP는 심리적·기술적 격전지인 1.80달러 선에서 위태로운 지지력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파생상품 데이터: 미결제 약정의 기록적 급락

온체인 및 파생상품 시장의 지표는 더욱 비관적이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내 XRP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4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급락하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내 자본이 대거 유출되고 있음을 뜻하며, 특히 상승을 기대했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공격적으로 청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상승 모멘텀에 대한 확신이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다.

결론 및 전망: 1.80달러 사수 여부가 관건


결국 주간 RSI 다이버전스와 취약해진 지지선, 그리고 역사적인 수준의 미결제약정 감소가 결합돼 XRP에 강력한 하방 압력을 가하는 형국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80달러 지지선이 확실하게 무너질 경우, 실망 매물과 추가 청산이 겹치며 상당한 폭의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