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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뉴스보다 자본의 흐름을 읽어라…기관 '조용한 축적'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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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뉴스보다 자본의 흐름을 읽어라…기관 '조용한 축적' 포착

비트코인·이더리움 수십억 달러 유출 속 XRP만 2개월 연속 순유입
현물 ETF 안착과 규제 명확성 확보… 글로벌 결제 '브릿지 자산' 가치 부각
일본 Gumi 등 11개 기업 유동성 메커니즘 구축… 인프라 자산으로 진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움직임은 화려한 헤드라인보다는 조용한 축적 속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움직임은 화려한 헤드라인보다는 조용한 축적 속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암호화폐 시장의 시선이 화려한 헤드라인에 쏠려 있는 사이, 기관 투자자들은 조용히 리플 XRP를 축적하며 거대한 변곡점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분석가 '엑스 파이낸스 불(X Finance Bull)'이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는 동안 XRP는 이례적으로 꾸준한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본 흐름의 변화는 개인 투자자의 단기 투기보다는 기관들의 의도적인 포지션 구축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유출 속 XRP만 '나홀로 유입'


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타블로이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34억 8,000만 달러, 10억 9,0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2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반면 XRP는 11월 6억 6,600만 달러, 12월 4억 9,900만 달러의 플러스 순유입을 기록하며 시장의 흐름을 역행했다.

이런 현상은 주요 자산들의 유동성이 감소하는 하락장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이 XRP를 '전략적 안전자산' 혹은 '미래 인프라 자산'으로 인식하고 자본을 이동시켰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ETF 출시와 규제 명확화… "기관 자금의 최종 목적지"


전문가들은 기관들이 XRP에 집중하는 이유로 규제 명확화와 인프라 개선을 꼽는다. 특히 2025년 말 미국 내 XRP 현물 ETF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30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엑스 파이낸스 불은 "XRP는 이제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국경 간 결제와 토큰화된 유동성 솔루션의 '브릿지 자산'으로 채택되고 있다"며, "기관들은 과대광고보다 유용성과 규정 준수를 우선시하며 장기적인 펀더멘털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드라인보다 자본의 흐름을 읽어야"


XRP는 현재 일본의 구미(Gumi)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11개 기업 기반의 유동성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등 실질적인 금융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버노스(Evernode) 등이 주도하는 네트워크 시딩 전략 또한 XRP 생태계의 유용성을 뒷받침한다.

타임스타블로이드에 따르면 월가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 머니가 어디로 향하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XRP의 지속적인 유입 신호를 무시한다면 차세대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에 대한 초기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