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화시스템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우주사업 현장경영 행보가 부각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주가가 단숨에 급등하면서 8만원대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9일 전 거래일 대비 27.53%(1만6600원) 오른 7만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14조5200억원 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분야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군수장비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첨단 디지털방산기술을 기반으로 위성통신 등의 분야에서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우주 전력의 발전을 위해 초연결·지능화·무인화된 저궤도 소형위성 체계종합 설루션 등을 제공하려는 업체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8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섰다. 김 회장이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함께했다.
김 회장은 제주우주센터 전시관과 클린룸, 우주환경 시험장을 둘러보며 올해 사업계획과 우주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후 현장 연구원들을 만나 격려하며 기술 경쟁력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방명록에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입니다” 라고 남기며 우주사업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분명히 했다.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생산 시설로, 진공·극저온·극고온 환경을 모사한 우주환경 시험장과 전자파 시험장을 갖추고 있다.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 생산이 가능하며, 올해부터는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1m급 SAR 위성 발사 성공 이후 50cm·25cm급 고해상도 위성 개발을 진행 중이며, 초저궤도에서 15cm급 해상도의 영상 촬영이 가능한 VLEO UHR SAR 위성도 개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 해당 위성 실물 모형을 살펴보며 글로벌 우주산업 트렌드와 한화의 차세대 위성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9일 급등을 계기로 한화시스템의 우주사업 밸류체인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위성 개발·생산·발사·관제, AI 위성 영상 분석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와 그룹 차원의 장기 전략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는 8만 원대 주가 회복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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