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세율 25%로 인상 발표...영업이익 18% 감소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SNS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합의된 관세율을 뒤집는 결정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입법부가 협의와 관련된 승인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관세 인상의 명분을 제시했다. 하지만 숫자로 보면 그 충격은 상당하다.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관세율이 10%p 인상되면 현대차와 기아의 추가 비용은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6년 영업이익을 최대 18% 감소시킬 수 있는 금액이다.
한국 자동차의 미국 내 평균 수입가격은 2만4000 달러다. 현재 적용 중인 관세율 15% 기준으로는 완성차당 3600달러(약 515만원)의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관세비용은 5조6000억원, 부품 수입 관세는 1조8000억원이 발생한다. 미국 내 생산분에 대한 면세 혜택 9000억원을 제거하면 총 비용은 6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번 관세 인상 발표로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15%로 인하된 관세율을 기정사실로 믿었던 투자자들에게는 예상 밖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하나증권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양국 정부 간 수개월에 걸친 협상을 통해 합의된 내용이 순식간에 파기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며 "한국 입법부의 승인 또는 다른 수단을 통해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월에 자동차주가 오른 것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이번 관세율 인상을 악재로 받아들이더라도 그 근본적인 동력이 훼손되지는 않는다"고 봤다. 다만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정부의 대응 방향과 양국 간 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해야 할 상황이다.
하나증권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 'Overweight(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목표주가는 43만원, 기아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설정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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