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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핵심 인사 슈워츠 "1% 확률만 믿었어도 20달러 갔다"… XRP 1만 달러 낙관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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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핵심 인사 슈워츠 "1% 확률만 믿었어도 20달러 갔다"… XRP 1만 달러 낙관론 일축

슈워츠 CTO, 엑스알피 1만 달러 도달설 비판… "합리적 투자자라면 이미 매수했을 것"
가격 조작 및 비밀유지계약 음모론 정면 반박… "투명하게 운영 중"
과거 0.10달러 시절 매도 경험 언급하며 객관적 지표 없는 맹목적 낙관론 경계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리플(Ripple)의 핵심 인사가 비밀유지계약에 묶여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일각의 음모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와 동시에 엑스알피(XRP) 가격이 1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일부의 극단적 낙관론에 대해서도 재차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엑스알피 가격이 1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일부 인플루언서들의 주장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시장 데이터가 그러한 수준의 확신을 뒷받침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슈워츠 CTO는 합리적이고 자금력을 갖춘 투자자들이 향후 10년 이내에 엑스알피가 5자리 수 가격에 도달할 확률을 1%라도 믿었다면, 현재 가격은 최소 20달러까지 상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왜 그들은 매수하지 않는가, 음모 때문인가"라고 반문하며, 현재 1.38달러 수준인 가격과 목표가 사이의 뚜렷한 괴리를 꼬집었다.

비밀유지계약·가격 조작설 일축… "시장은 독자적으로 움직여"


커뮤니티 일각에서 제기된 '비밀유지계약으로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슈워츠는 자신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며 정직성을 의심하는 주장을 방어했다. 또한, 리플이 암호화폐 가치를 즉각적으로 올릴 수 있는 비밀 메커니즘을 보유하고 있다는 음모론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가격 폭등 조작설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었을지 모르나, 오늘날에는 그러한 주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플은 그동안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지 모두 투명하게 설명해 왔다"며, 모든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더라도 거대한 음모를 숨기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좌절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회사가 비밀리에 가격을 조작한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며, 시장은 리플의 통제 밖에서 독자적인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0.10달러 시절 매도 경험 언급… 과도한 낙관론에 쓴소리


아울러 슈워츠는 과거 엑스알피 가격이 0.10달러에 불과했을 때 자신의 보유 물량 중 상당 부분을 매각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당시 비트코인(BTC)이 100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던 것처럼, 대규모 가격 급등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0.10달러에서 엑스알피를 매도하기 시작한 이유는 그것이 미친 짓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이는 초기 투자자들이 느꼈던 심리적 한계와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발언은 엑스알피를 둘러싼 과도한 낙관론과 리플 내부 운영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목적이다. 객관적인 지표를 무시한 가격 전망은 투자 생태계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경고다. 리플 측 핵심 인사가 직접 나서서 내부 운영의 투명성과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며 근거 없는 음모론에 대해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립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