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감 및 마진 압박 심화… 캐나디안 솔라 등 대규모 프로젝트 중단 잇따라
공급 과잉에 따른 ‘치킨 게임’ 결과… 폴리실리콘 가격은 톤당 3만 위안대 바닥권
공급 과잉에 따른 ‘치킨 게임’ 결과… 폴리실리콘 가격은 톤당 3만 위안대 바닥권
이미지 확대보기업계 선두 주자인 롱기(LONGi)와 트라이나 솔라(Trina Solar)가 충격적인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중단되며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3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 매체 PV 매거진(pv magazine)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 업계는 폴리실리콘부터 모듈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 "거물들의 몰락"… 롱기·트라이나 솔라 충격적 손실 기록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을 포함한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은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때 태양광 업계의 '황제'로 불리던 롱기 그린 에너지 테크놀로지는 매출 급감과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십억 위안에 달하는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트라이나 솔라 역시 매출 감소와 함께 마진율이 바닥으로 추락하며 손실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자금난과 불투명한 수익성을 이유로 계획되었던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나 신규 공장 건설을 잠정 중단하거나 철회하고 있다.
◇ 끝없는 치킨 게임… 폴리실리콘 가격 3만 위안대 '바닥권'
이번 위기의 근본 원인은 수년간 이어진 공격적인 설비 증설로 인한 극심한 공급 과잉에 있다.
전 세계 수요를 훌쩍 뛰어넘는 중국 내 과잉 생산 능력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기업들이 손해를 보면서도 물량을 쏟아내는 '치킨 게임'이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 업체들은 물론, 재무 구조가 취약해진 대형 업체들까지 구조조정의 파고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한국 태양광 및 신재생 에너지 업계에 주는 시사점
가격 경쟁만으로는 중국 업체와 싸울 수 없는 만큼, 국내 기업들은 N형 TOPCon이나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고효율 기술력 확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 장벽이 높아지는 미국(IRA)과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현지 생산 및 공급망을 구축하여 중국발 가격 교란으로부터 보호받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제조 부문의 변동성을 상쇄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 개발 및 운영(O&M), 에너지 저장 장치(ESS) 솔루션 등 서비스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야 할 것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