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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이란 공습 전격 취소…3대 지수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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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이란 공습 전격 취소…3대 지수 폭등

다우지수 929P·나스닥 2.5% 초강세…중동 전쟁 리스크 하루 만에 '급반전'
트럼프 "핵포기 합의 최종 단계…최종 확정까지 해상 봉쇄는 전면 유지"
국제유가 2%대 급락 속 인텔 9% 폭등…반도체주 '화려한 부활' 주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극적인 종전 합의 체결 임박 소식을 전하면서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폭등했다. 이란 공습 우려로 치솟던 국제유가는 안정을 찾았고, 최근 약세를 보이던 반도체 업종이 강력하게 반등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트럼프 "이란과 합의 최종 단계…공습 취소" 시장 안도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9.97포인트(1.86%) 급등한 5만 ,848.75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7.31포인트(1.75%) 오른 7,394.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0.15포인트(2.54%) 폭등한 2만 5,809.6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결정적 도화선은 이란 전쟁 리스크의 급격한 해소였다.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못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문서가 거의 최종 단계에 있으며 곧 신속하게 서명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거래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해상 봉쇄는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강력 타격하고 석유 기반 시설을 점령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요동쳤던 시장은, 이 같은 극적 반전 소식에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2.58% 하락한 배럴당 87.71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선물도 2.92% 내린 배럴당 90.38달러로 마감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물가 지표 선방 속 반도체주 '화려한 부활'


이날 발표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의 우려를 덜어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5월 PPI는 전월 대비 1.1% 상승해 시장 예상치(0.7%)를 웃돌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4% 상승에 그쳐 예상치(0.5%)를 밑돌았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물가 보고서를 보면 유가 상승이 다른 분야로 크게 전이되지 않았다"며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와 물가 안도감 속에 그간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인텔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8% 이상 급등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텔의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인텔 주가가 9% 폭등, 반도체 부문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SpaceX IPO 기대감 확산…오라클은 AI 투자 부담에 8%↓


시장에서는 12일로 예정된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및 첨단 기술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기업 가치가 약 1조 8,00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던 건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주식을 매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상승장 속에서도 빅테크 기업 오라클은 웃지 못했다. 오라클은 AI 사업 확장을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가, 재무 부담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8% 급락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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