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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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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임박

정저우 체험관 티저 공개…전시장 안내·차량 시연용 로봇 구상 구체화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이르면 다음달 초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기차 제조사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해 전시장과 서비스 현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는 비야디의 오프라인 과학 교육·체험 공간인 디스페이스 정저우 위챗 계정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암시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EV포스트에 따르면 이 계정은 비야디 본사의 공식 주력 채널은 아니다. 비야디도 아직 공개 시점이나 제품 세부 정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디스페이스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오프라인 공간이라는 점에서 8월 초 행사가 단순 콘셉트 공개를 넘어 실물 시제품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매장마다 로봇 2~3대” 구상


비야디 경영진은 이미 로봇 사업 진출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스텔라 리 비야디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모든 비야디 매장에 로봇을 배치하고 싶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매장마다 2~3대의 로봇을 두는 것이 목표”라며 “로봇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분위기를 띄우며 차량을 시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 수석부사장은 가정과 서비스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비야디에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 판매 상담원이 앞으로 1~2년 안에 현실적인 활용 단계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다만 그는 전시장 로봇이 사람 직원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고객과의 감정적 연결은 여전히 인간 직원이 맡아야 하며 로봇은 서비스를 더 개선하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자동차 AI와 로봇 기술 연결

비야디는 자동차 생산을 통해 축적한 AI와 제조 역량을 로봇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2024년 말 이미 전담팀을 꾸려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체화형 AI 제품 개발에 나섰다. 체화형 AI는 소프트웨어 모델이 물리적 몸체를 가진 로봇이나 기계와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움직이고 판단하는 기술을 뜻한다.

리 수석부사장은 자동차 AI 역량과 로봇 기술이 같은 뿌리를 갖고 있어 완성차 업체가 로봇 분야에서 자연스러운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비야디는 자체 로봇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공동 개발한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개방형 로봇 플랫폼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와 배터리, 전장 부품, 대량생산 경험을 로봇 제조와 결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중국 완성차 로봇 경쟁 가속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로봇 진출은 이미 확산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리가 육성한 로봇 브랜드 아이모가는 소비자 대상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를 시작했다. SAIC-GM은 배터리 조립 라인에 바퀴 달린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했다.

샤오펑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을 올해 말 양산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니오 창업자 리빈 최고경영자는 현재는 자동차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니오의 칩 자회사 선지는 이달 주요 AI 행사에서 체화형 지능 개발 플랫폼을 공개했다.

비야디도 이미 로봇 사용 경험을 갖고 있다. 유비테크로보틱스는 2024년 11월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과 무인 차량의 협업 작업이 비야디 공장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nEV포스트는 “이번 티저가 실제 제품 공개로 이어질 경우 비야디의 로봇 전략은 구상 단계에서 시제품 공개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