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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 성장 전망 상향 조정에 9.2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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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 성장 전망 상향 조정에 9.27% 급등

‘에이전트형 AI’ 트렌드 변화…GPU 이어 CPU 인프라로 투자자 시선 이동
뱅크오브아메리카, 투기 의견 ‘비중 축소’서 ‘매수’로 파격 더블 상향
목표주가 96달러에서 135달러로 대폭 인상…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견인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인텔의 주가가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파격적인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하루 만에 9.27% 폭등했다.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에서 중앙처리장치(CPU)를 아우르는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인텔이 최대 수혜주로 부상한 결과다.

11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뉴욕 주식시장에서 인텔(INT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27% 급등하며 116.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인텔의 이 같은 강세는 시장 전반의 반도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를 8% 이상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날 폭등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BofA의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가 내놓은 분석 보고서였다. 아리아 연구원은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축소(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나 한 번에 올리는 이례적인 ‘더블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 역시 종전 96달러에서 13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아리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첨단 웨이퍼 및 패키징 분야에서 발생하는 업계의 공급 제약을 인텔이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며 “특히 향후 본격적으로 열릴 ‘에이전트형 AI’ 시대에서 핵심이 될 CPU 시장을 인텔이 대거 선점할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BofA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인텔의 서버용 CPU 매출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시장 점유율의 약 25%를 차지하며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몇 달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시선은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에 필수적이었던 GPU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구동을 위한 CPU 및 주변 인프라 구성 요소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인텔은 작년부터 미국 정부의 파격적인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 지원 및 인프라 투자 낙관론에 힘입어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반도체 관련주들이 AI 랠리를 주도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최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일시적인 조정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단순 AI 밸류체인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인프라를 다지는 방어적·경기순환적 성격의 대형 IT 우량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가운데, 이번 BofA의 호평이 인텔로의 매수세 쏠림 현상을 더욱 가속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