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인 시장 24시간 만에 6.3억 달러 청산… 숏 물량 73% '직격탄'
단기 과열 속 1.065달러 지지선 안착 여부가 중장기 상승 랠리 판가름
단기 과열 속 1.065달러 지지선 안착 여부가 중장기 상승 랠리 판가름
이미지 확대보기XRP(리플)가 오랜 횡보장을 깨고 급반등하면서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숏) 세력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연쇄 청산이 발생한 가운데, 숏 세력의 ‘최대 고통(Max Pain)’ 구간인 1.3달러를 향한 2차 숏 스퀴즈(Short Squeeze) 발생 여부가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하락론자 대규모 청산"… 리플 청산 물량 80%가 숏 포지션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유투데이와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서 강제 청산된 마진 포지션 규모는 6억 3,400만 달러(약 8,800억 원)를 넘어섰다. 전체 청산액의 73%가 가격 하락을 예상한 숏 포지션이었다.
특히 리플 시장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1.02~1.06달러 사이의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 지쳐 하방을 겨냥했던 투자자들은 리플이 핵심 저항선(1.0525달러)을 뚫고 1.08달러 선까지 솟구치자 무방비로 당했다. 실제 리플 관련 전체 청산 물량 중 무려 80.6%가 숏 포지션에 집중되며 매도 세력의 피해가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달러에 몰린 579만 달러… '2차 숏 스퀴즈' 촉발 긴장감
시장 전문가들은 1차 청산 폭풍이 지나갔음에도 추가 폭등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진단한다. 대규모 매도 세력을 완벽하게 굴복시킬 수 있는 이른바 '맥스 페인' 가격대가 1.30953달러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격에서 약 20%만 추가 상승하면 도달하는 이 구간에는 약 579만 달러 규모의 숏 물량이 겹겹이 쌓여 있다. 급반등 과정에서 중간 가격대에 걸려있던 방어적 손절매 물량이 이미 터지기 시작한 만큼, 상승 모멘텀이 조금만 더 유지되어도 1.3달러 선을 겨냥한 연쇄적인 숏 커버링(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환매수)이 발생할 위험성이 상존한다.
과열 징후 뚜렷… 1.065달러 방어선이 진짜 승부처
다만 가파른 상승에 따른 피로감은 변수다.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일제히 '과매수(Overbought)' 상태를 가리키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매수세가 숨을 고르며 가격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향후 리플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최대 승부처는 1.065달러 지지 여부다. 과거 강력한 저항선이었던 이 구간을 든든한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다면, 1.3달러를 향한 중장기 상승 추세의 확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반면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해당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이번 가격 돌파는 단순한 숏 포지션 청산이 만들어낸 단기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