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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안정화' 속도붙나…빚투·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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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안정화' 속도붙나…빚투·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모두 감소

신용거래융자 잔고 올해 최저...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1조원 아래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6%(239.31포인트) 상승한 6598.26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6%(239.31포인트) 상승한 6598.26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 개인투자자들의 '묻지마 거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기본예탁금 상향 등 규제 강화의 직격탄을 맞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도 상장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 40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27조 2865억 원)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월 24일 38조 632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다. 최근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며 예측 불가능한 약세장을 연출하자,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극대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초단기 빚투 성격인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나흘 연속 감소하며 4일 1조2166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미수금을 갚지 못해 발생한 반대매매 금액은 315억원으로, 지난달 31일(1220억원)의 4분의 1 수준까지 급감했다.

반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반등했다. 지난 3일 102조 8256억 원까지 떨어져 100조 원 선을 위협받았으나, 4일에는 7.4% 증가한 110조 470억 원을 기록하며 11거래일 만에 110조 원대를 회복했다.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9~31일 사흘간 12조 4723억 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달 3~4일에는 6조1487억 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이는 매도 규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대차거래 잔고는 4일 기준 155조 27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안전선호 기조는 고위험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의 총 거래대금은 91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의 거래대금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규제를 조기 시행한 데 따른 영향이다. 대책 시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12조 4485억 원에 달했던 거래대금은 시행 첫날 3조1518 억원으로 급감했고, 이후 꾸준히 줄어들다 결국 1조 원 선마저 무너졌다. 전체 ETF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규제 전 30~40%대에서 이날 5.7%로 대폭 축소됐다.

회전율 지표인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 또한 지난달 30일 219.1%에서 이날 11.4%로 급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68억 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을 순매도했다. 순자산이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567억 원어치 팔아치웠고,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도 일제히 순매도 우세를 기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규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요건 강화가 조기시행으로 시가총액 상위 2개사에 쏠렸던 자금이 점차 다른 업종과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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