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내장 유기압 현수 자세 제어…120㎜ 활강포 분당 10발 속사
3인 승조원·KAPS 하드킬…150대 계약 남미 방산교두보 확보
3인 승조원·KAPS 하드킬…150대 계약 남미 방산교두보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페루 육군이 50년 넘게 운용해 온 노후 기갑 전력을 전면 교체할 차세대 주력 전차(MBT)로 현대로템의 ‘K2 흑표(Black Panther)’ 150대를 최종 낙점한 가운데, 현지 군사 전문가들과 외신들이 K2 전차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동·화력·방호 메커니즘에 주목하고 있다.
8월 22일(현지 시각) 칠레·페루 유력 매체 ‘비오비오칠레(BioBioChile)’와 글로벌 군사 전문지 ‘디펜스 포스트(The Defense Post)’ 등은 페루 육군 작전기술검토위원회(CETO)의 기술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K2 흑표가 해발 수천 미터에 달하는 안데스 산맥과 해안 사막 등 페루 특유의 복합 지형에서 서방 경쟁 전차들을 압도하는 최적의 산악 작전 성능을 갖췄다고 집중 조명했다.
차체 기울여 산악 고저차 극복…독보적 ‘유기압 현수장치(ISU)’
K2 흑표가 독일 레오파르트와 미국 에이브럼스를 제친 결정적 요인으로는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암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ISU·In-arm Suspension Unit)’가 꼽힌다.
120㎜ 55구경장 활강포·분당 10발 속사…‘3인 승조원’ 정예화
화력 체계에서는 현대위아가 개발한 120㎜ 55구경장 활강포(CN08)와 정밀 자동장전장치의 결합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서방 전차들이 4인 승조원(전차장·포수·조종수·탄약수) 체제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K2는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해 승조원을 3명으로 줄여 인력 운용 효율을 극대화했다. 거친 야지 주행 중에도 흔들림 없이 분당 최대 10발의 고속 사격이 가능하며, 디지털 화력통제 시스템과 표적 자동 탐지·추적 기능이 결합해 초탄 명중률을 끌어올렸다. 부무장으로는 12.7㎜ 중기관총 등을 탑재해 근접 방어력을 강화했다.
KAPS-2 하드킬 능동방호·4m 잠수 도하…극한 생존성 입증
전차의 생존성과 험지 돌파력 역시 페루 군 당국의 엄격한 작전 요구 조건을 완벽히 충족했다.
완제품 46대 신속 배치 후 104대 현지 조립…남미 생산 거점 구축
페루 정부의 조달 계획에 따르면 총 150대의 도입 물량 중 초도분 18대와 2차분 28대 등 총 46대는 한국 현대로템 창원 공장에서 완제품 형태로 직도입돼 페루 육군 최전방 기갑여단에 긴급 전력화된다. 나머지 104대는 현대로템이 페루 현지에 신설할 조립 공장에서 생산되며, 현지 생산 부품 비율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K2 흑표의 페루 낙점이 폴란드 등 유럽 시장 대규모 수출에 이어 남미 대륙의 산악·사막 전장 환경에서도 K-방산 주력 장비의 완성도와 범용성을 인정받은 상징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