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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자사주 이벤트' 막바지…커지는 수급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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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자사주 이벤트' 막바지…커지는 수급 공백 우려

삼성전자 진행률 93%·SK하이닉스 71%…이달 중 종료 전망
외국인 수급이 변수…실적 확인 후 외국인 재진입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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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후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까지 신고한 자사주 매입 예정 물량 5328만5968주 가운데 4980만주를 매입했다. 진행률은 93.46%다. 최근 하루 200만주 안팎을 매입하고 있어 당초 예정된 다음 달 21일보다 이른 이달 초 매입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예정 물량 2407만주 가운데 1715만주를 매입해 진행률 71.25%를 기록했다. 하루 60만주 안팎의 매입 속도가 이어질 경우 이달 중순께 매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당초 삼성전자가 15조원,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각각 다음 달까지 매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 매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종료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수급 공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주요 매수 주체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면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방향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수 전환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외국인이 실적 개선을 확인한 뒤 순매수에 나설 경우 자사주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공백을 일부 보완할 수 있지만,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큰 폭의 조정을 거쳤고, 개인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던 구도에서 기업 매수가 하방을 지탱하는 구도로 바뀌었다”며 “반등이 추세로 이어지려면 실적 확인 이후에도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며 자사주 매입 이후의 수급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일우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수급 공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 종료 전에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평균 매입단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면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