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익 43% 급증·EPS 87센트 선방했으나 연간 전망 하향에 '발목'
2026년 매출 511억·광고 27억 달러로 축소…월가 기대치 밑돌아
1,000명 감원 여파로 4분기 마진 타격 예고…시청 시간 정체 우려 확산
2026년 매출 511억·광고 27억 달러로 축소…월가 기대치 밑돌아
1,000명 감원 여파로 4분기 마진 타격 예고…시청 시간 정체 우려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87센트를 기록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82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8억 7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3분기 순이익은 36억 6,000만 달러(주당 87센트)로 전년 동기(25억 5,000만 달러, 주당 59센트) 대비 약 43.5% 급증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 증가와 더불어 지난 3월 단행한 구독료 인상이 전체 매출을 전년 대비 12% 견인했으며, 비용 집행 시점의 차이 역시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한 가입자 반응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순증세와 구독료 인상 효과, 광고 수익 증대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11% 이상 증가한 134억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던 광고 사업의 성장 둔화가 뼈아픈 요인으로 작용했다. 넷플릭스는 2026년 광고 매출 전망치를 기존 약 30억 달러에서 27억 달러로 공식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신규 광고 상품 기능의 기술적 출시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광고주들이 브랜드 타깃 고객층과 정밀하게 연결되고 광고 효율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신규 솔루션을 이날 선보이며 대응에 나섰다.
시장의 우려는 광고 둔화뿐 아니라 시청률 정체와 유튜브 등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지난주 전체 인력의 약 6%에 달하는 1,000여 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벨라 바자리아 최고콘텐츠책임자(CCO)가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이 약 120bp(1.2%포인트)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임으로는 디즈니 출신의 피터 라이스가 새로운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 합류했으나, 플랫폼 전반의 시청 시간 둔화 흐름을 어떻게 반전시킬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을 통해 "시청 시간 증가율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양적·질적 다양성 측면에서 사용자 참여도는 여전히 견고하며 플랫폼 가치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청 시간 성장을 다시 가속화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가치 제고, 기술 고도화, 다각화된 수익화 구조 확립 등 '3단계 실행 전략'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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