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6.56% 상승 마감 후 5%대 추가 상승
에페 12만원대 전망…"초기 시장점유율 확보 기대"
전날 병·의원에 초기 물량 공급 완료…본격 처방 시작
에페 12만원대 전망…"초기 시장점유율 확보 기대"
전날 병·의원에 초기 물량 공급 완료…본격 처방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오후 2시 기준 한미약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5%(2만 500원) 오른 39만 원이다. 에페의 본격 출시 전 날부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 거래일도 주가가 종가 기준 6.56%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페의 첫 달(4주) 투여분 공급가는 12만 98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나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등 글로벌 제약사의 비만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전날 주요 병·의원에 초기 물량 공급을 완료했으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현장 처방이 시작됐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페의 첫 4주 공급가는 위고비 대비 약 40%, 마운자로 대비 약 53% 낮은 수준"이라며 "가격 민감도가 매우 높은 비급여 시장 특성상 초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투약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도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확보했다. 에페는 기획 단계부터 한국인 체형과 대사 특성에 맞춰 개발된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에페의 가장 큰 강점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자체 임상을 진행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직접 검증했다는 점"이라며 "글로벌 임상 참여자의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38 이상이었던 경쟁 약물들과 달리, 에페의 국내 임상은 전체 참여자의 83%가 BMI 35 미만의 한국인이었기에 체중 감량 폭과 부작용 측면에서 실질적인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에페 출시가 한미약품의 3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반등시킬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에페의 출시 첫해 목표 매출을 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당장 4분기 재무제표에 대규모 매출이 곧바로 반영되기는 어렵지만, 에페의 자체 상업화 성공 경험이 후속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 재평가와 글로벌 기술수출(L/O) 가능성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HM17321의 기술수출 계약금 인식과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향후 개발 중인 근육 증가형 비만약 'HM17321'의 1상과 삼중작용제 'HM15275'의 2상 완료가 다가옴에 따라, 주요 임상 데이터 발표와 후속 글로벌 파트너링 성과가 한미약품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킬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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