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0 12:15
“이번에는 다릅니다.” 최근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한 금융투자회사 리서치센터장은 이렇게 말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급등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지난 8일 코스피가 2290선까지 올랐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다음날인 10일 장중 잠깐이긴 했지만 2300선에 오르기도 했다. 가지 않은 길에 선 코스피에 대해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올해 3000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이해는 된다. 우리만 가는 게 아니다. 뉴욕 등 주요국 증시는 호조고 공포지수(VIX)는 최저치다. 당분간 한국 증시의 랠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그럼에도 내심 불안감을 감추기 어렵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서가 아니2017.04.12 06:00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금융투자업계에 소리 없는 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견고한 줄 알았던 시스템에 문제가 드러났다. 하지만 해답은 없는 상황이다.다음 달부터 거래정지 상태인 대우조선해양이 코스피 200 등 주요 지수에서 빠진다.적잖은 자산운용사들은 인덱스를 조정해야 하지만 거래정지 상태라 조정은 불가능하다. 인덱스에 대우조선해양이 매입돼 있는 경우 거래정지가 해소될 때까지 지수 추적 오차(트래킹 에러)는 불가피하다. 자산운용업계는 금액 자체가 90억원 수준으로 적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규제의 허점이 드러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거래 정지된 종목을 지수 편입에서 제외하는 거2017.04.04 13:46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경선이 막을 내렸다.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인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각 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는 만큼 자동차 업계도 정치권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기대반 우려반이다. 사실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 박근혜 정부 당시 현장과는 괴리되는 정책으로 난감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것이 국내 완성차의 홈쇼핑 판매다. 이를 찬성하는 쪽에서다 반대하는 쪽에서나 아직은 시기상조라2017.03.10 10:39
한국은행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통계 발표 후 수치를 정정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한은은 지난 9일 올해 1월 저축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9775억원(영리목적 가계대출 포함)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가폭만 보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당국의 은행권 대출조이기로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발표된 이 수치는 언론을 비롯해 당국에게도 주요 관심사였다. 하지만 4시간 후 실제 증가액이 5083억원이라는 수정된 자료를 냈다.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받은 통계를 자료로 배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중앙회는 작년까지 가계대출 중 영리 목적이 아닌 순수가계 대2017.03.02 14:48
예상대로다. 대선 후보로 나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시작으로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 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약속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수수료를 낮춘 지 불과 일 년여 만이다. 카드 수수수료 인하는 각종 선거 때마다 '0순위'로 나오는 단골 공약이다. 카드 업계에서는 "총알받이" 라는 '자조'마저 나온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1월 여신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연 매출 2억원 미만 영세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1.5%에서 0.8%로 내렸다. 연 매출 2억~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2.0%에서 1.3%로 낮췄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은 연간 6700억원가량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후 수수료 인하로 가맹점들에 실질적2017.02.27 11:42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인 서울모터쇼가 다음달 31일 공식 개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업계의 시선은 오히려 스위스 제네바모터쇼로 쏠린다. 이유는 단순하다. 서울모터쇼보다 보름 앞서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 더 많은 신차가 출품되기 때문이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이미 서울모터쇼 불참을 선언한지 오래다. 디젤 게이트로 국내 시장에서 사면초가에 몰린 폭스바겐은 말할 것도 없고,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업체와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도 상당수 불참한다. 제네바에서는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급 신차를 공개하는 푸조 역시 서울은 외면했다. 서울모터쇼가 11회 열리는 동안 글로벌2017.02.22 10:34
"투자가 아니라 투기입니다"정치테마주에 묻자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이렇게 한마디로 정리했다. 막연한 기대로 오를 뿐 기업가치와 무관하다는 것이다. 한탕주의로 확산돼 건전한 투자문화정착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지도 우려했다. 요즘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탄핵정국에 따른 조기대선기대감이 커지며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 이름을 딴 테마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테마주로 엮는 사유도 각양각색이다. 대표이사가 같은 학교동문이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혈연지연도 막강한 이유다. 경영진 중 친인척이 있으면 테마강도는 더 세다. 입지적 이유도 있다. 대선주자의 지역에 본사나 공장, 토지가 있으면2017.02.07 09:59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둘러싼 안팎의 우려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 일대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기대감은 차치하더라도 절차상의 문제(입법권 침해 논란), 그리고 제 2의 동양사태라는 극단적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논거는 '지금도 늦었다'로 요약된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전문은행이 처음 등장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두차례에 걸쳐 무산된 전례가 있다. 실로 한참 늦은 셈이다. 같은 이유로 은산분리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딴지' 쯤으로 치부하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나온다. 반면 정치권은 물론 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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