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관계자는 “탄핵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영향이 가지 않을지 후속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10일 탄핵 인용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순실, 박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뇌물죄 연결고리가 일정부분 인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져 경영현안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탄핵 인용으로 안갯속 정국이 다소 맑아진 느낌”이라며 “하지만 조기대선이 현실화돼 정치일정에 밀려 표류하던 경제현안 해결이 더욱 미뤄질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경제가 내수부진과 대외여건 약화, 저출산·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정치일정에 밀려 표류하던 경제현안 해결에 국가 역량이 집중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