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0 09:32
서로 편을 나눠 잡아먹을 듯이 헐뜯고 비난하는 각박한 현실에서 오아시스처럼 청량한 느낌을 주는 미담이 언론에 소개되었다.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년간 장애인을 위해 봉사해 온 박춘자(95) 할머니가 월세 보증금까지 기부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다. 열 살 무렵 학교를 중퇴하고 먹고 살기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박 할머니는 당시 "자라날 아이들이 공부할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며 기부금을 전했다.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면서 모은 돈이다. 이 기부뿐만 아니라 박 할머니는 지적장애인 11명을 집으로 데려와 20여 년간 친자식처럼 돌보며 장애인 거주시설 건립 기금 3억 원을 전달하기도2024.03.18 22:03
19일 화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서 비나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이겠지만 경기남부·충청권·전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충남권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북북부에 비가 시작되겠다.오후부터 20일 새벽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권북부, 경북권, 경남 내륙에 가끔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은 20일 아침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2024.03.13 14:50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절 있었든가/ 이리떼들이 순진무구한 백성들을 도륙하자/ 이국으로 모여든 청춘들 사연을 몰고 온다/ 상하이의 밤을 불면으로 숙성시킨 자들/ 시대의 우울 뒤집어쓴다/ 청춘들은 ‘대한독립’의 결기로 가득했고/ 애국애족으로 날이 가고 해가 떴다/ 불임의 시대에도 사랑은 피어나고/ 이룰 수 없는 약속, 약속으로만 행복했다/ 기관차는 연분홍 꿈을 나르지 못했다/ 이곳저곳 전투가 번지고/ 피 끓던 청춘들은 무명의 전사로 사라졌다/ 우리는 그 전설의 시대를 ‘화양연화’라 부른다. 3월 8일(금) 7시 30분, 9일(토) 2시·5시 세 차례,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과천문화재단·서울발레시어터 주최, 서울발2024.03.13 07:36
명징한 소리 안고 대나무 조응한다/ 긴 구도의 강 넘어/ 마음 착한 사람들 춤추던/ 그 시절은 끝없이 푸르고 투명했다/ 경건한 아침 마주하는 사유의 붓다/ 어디선가 남모르게 지내시다/ 은근한 으뜸 미소로 오신 분이여/ 나른한 봄날 평온함으로/ 황소걸음으로 상생의 평화를 길어 오시니/ 존귀의 찬미 받으소서/ 반가부좌 틀고 앉아/ 뜬 돌과 대화하시고/ 바닷속 신비 논하시고/ 욕망의 문 열고 사바세계 살피시니/ 현(絃)은 노래하고 자비의 무게 무량(無量)이다/ 푸른 강이 일깨우는 흐름의 이치/ 싱잉볼 희망 피워 올린다 3월 1일, 2일, 3일 사흘간 오후 3시·7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순헌무용단(예술감독2024.03.06 09:03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약 405잔으로, 세계 평균(153잔)의 2.6배 수준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대표적인 외국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국내 매장 수가 1900개를 넘어섰다. 2024년 3월 기준 1901개로, 지난해 말 1893개에서 추가로 8개가 늘어났다. 세계에서 미국과 중국·일본에 이어 넷째로 많은 수준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브랜드도 속속 우리나라에 매장을 열고 있다. '캐나다 국민 커피'로 불리는 팀홀튼은 지난해 12월 처음 진출한 데 이어 현재 5호점까지 냈다.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로 꼽히는 인텔리젠시아도 국내에 진출했다. 지난달 23일 서울에 처음 개장한 매장2024.03.04 09:49
선업 공덕 깨달음의 희열을 대중들과 나누고자 한다/ 아버지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연산홍 붉게 피던 시절/ 아버지는 늘 미소로 외로운 나를 달래주었다/ 주변엔 진달래 꽃처럼 든든한/ 엄정하고 따뜻한 가르침의 동희 스님/ 영남 전통춤의 경량 선생/ 참으로 아름답던 시절이었다/ 바람이 실어 간 이승의 추억/ 딸은 춤으로 회향의 마음을 전한다/ 나비춤으로 죄를 참회하오니/ 지혜의 광휘로 무명의 어둠을 사르시고/ 메마른 땅에 감로의 비를 적셔주시옵소서/ 구도의 서원을 법고로 대신하오니/ 들어주소서! 3월 16일(토) 저녁 다섯 시,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영남문화예술연구원 주최·주관, 동희범음회·박경랑류영남교방청춤보존회·초2024.03.03 20:45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입학식이 예정된 4일은 전국이 차차 흐려지고, 늦은 오후부터 전남권과 제주도에 비가 올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전국이 흐려지며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겠다. 4일 오후 전남권, 제주도를 시작으로 5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및 강원내륙 5㎜ 내외, 강원 동해안 및 강원산지 5∼20㎜, 충청권 5∼10㎜, 전남 남해안 10∼3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및 전북 남부 5∼20㎜, 전북 북부 5∼10㎜, 경상권 및 경남 남해안 10∼30㎜, 제주도 20∼60㎜ 등이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4도, 최고기온 7∼12도)과 비슷하겠으나 중부내륙과2024.03.01 09:02
서울을 살아내는 일은 귀신을 대하는 일 같다/ 이야기가 피어나는 신비의 숲 넘어/ 밤엔 별똥별이 떨어지고/ 주름살 휘어지는 나무들 사이/ 무서움을 떨구며 권리대장전이 쏟아진다/ 귀신은 놀이에 익숙하되 상생을 삼가라/ 공동묘지였던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내시의 무덤에 들러 갈대밭 사이로 퍼지라/ 도깨비시장에 들러 방앗간 주인을 골리거라/ 곡마단의 조랑말을 놀라게 하라/ 상급 귀신들은 벨기에 초콜릿 맛을 안다/ 자신들의 모습이 달에 비치는 밤이면/ 화들짝 놀라 과거를 되돌아본다/ 귀신날의 서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JUBIN COMPANY(대표·예술감독 김주빈) 주최·주관, 서울특별시·서울문화재단의 후원, 김주빈 안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