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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중도금 대출, 분양가 12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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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중도금 대출, 분양가 12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HUG, 다음주 시행 예정…서울 강북은 중대형도 가능
둔촌 주공 첫 적용 대상 될듯…건설업체들 기대감 ↑
내달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내달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분양가에 따른 중도금 대출 허용 기준이 12억원 이하로 확대돤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다음 주부터 분양가 9억원 이하 기준을 12억원 이하로 확대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1∼22일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이에 내달 초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3800만원 중반으로, 중소형 주택 당첨자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전면 금지됐다. 이에 따라 9억원 초과 아파트 청약 당첨자는 분양가 전액을 자체 자금으로 부담해야 했다.
정부는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분양가 12억원 이하 아파트에도 중도금 대출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대출 제한 기준이 완화됐다.

HUG는 자체 내규를 개정해 다음주 중도금 대출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분양가 12억원 이하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보증을 해줄 방침이다. 중도금 납부가 시작된 단지들은 나머지 중도금에 대해서 대출 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이에 서울 강북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전용 84㎡ 중형과 일부 대형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다.

이번 규제 완화로 신규 분양 단지 중 현재 분양가 심사가 거의 끝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가 서울지역에서 처음 혜택을 받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중도금 대출 규제가 일부 풀림에 따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12억원까지 중도금 대출이 허용되고, 내달부터는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도 재개된다며 이에 따라 꽉 막혔던 실수요자의 주택 자금조달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