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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이촌동 리모델링 사업 본격화…5000여 가구 신축 단지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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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이촌동 리모델링 사업 본격화…5000여 가구 신축 단지로 '변모'

한가람아파트 사전심의 통과...이촌코오롱 아파트 건축심의 앞둬
강촌 아파트 건축심의 통과...이촌 르엘 현재 공사 중
서울시가 지난 1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한가람아파트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 자문과 경관계획을 조건부 가결하면서 서울 대표 리모델링 추진지역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일대 아파트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3 위치도. 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가 지난 1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한가람아파트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 자문과 경관계획을 조건부 가결하면서 서울 대표 리모델링 추진지역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일대 아파트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3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 대표 리모델링 추진지역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일대 아파트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공사 확정과 건축심의 돌입 등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총 5364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한가람아파트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 자문과 경관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로써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동부이촌동 일대 아파트들은 대부분 용적률이 300%를 초과한다. 한가람아파트 역시 용적률이 358%에 달해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이 현실적인 대안이라 평가됐다.
다만 지난해 서울시가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통해 중층 단지에도 개별 용적률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재건축 전환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주민들이 설명회를 열며 사업 방향을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리모델링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조합 측은 사업 속도와 사업성을 고려해 리모델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수 조합원도 재건축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높은 분담금과 사업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 같은 결정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에는 시공사인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2년간의 협상 끝에 1조 원 규모의 가계약을 체결하며 시공사 관련 리스크도 해소했다.

사전심의를 통과한 한가람아파트는 올해 안에 건축심의 신청하고 이어 사업계획승인 단계까지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가람뿐만 아니라 인근 ‘이촌코오롱’ 아파트는 리모델링 교통영향평가를 마치고 현재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기존 834가구에서 948가구로 탈바꿈한다.

또한 ‘디에이치 아베뉴 이촌’으로 리모델링되는 ‘이촌 강촌’ 아파트도 지난 3월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일반분양 112가구는 오는 2027년 12월 분양 예정이다. 2027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31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촌 우성아파트도 지난해 서울시에 사전자문 신청을 마친 이후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착공에 들어간 곳도 있다.

‘이촌 르엘’(이촌 현대 리모델링)은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조합이 공사비 증액과 준공 일정에 합의하면서 지난해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27년 2월 75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된다.

앞서 거론한 단지들이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용산구 이촌동에 들어서는 리모델링 아파트 규모는 5364가구에 달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