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문의 K-239천무 발사대와 1만발 이상 239mm 구경 유도 미사일 내용 담겨
한화에어로 현지 관계자 "이번 계약으로 향후 수출활동도 가능할 것" 전망
한화에어로 현지 관계자 "이번 계약으로 향후 수출활동도 가능할 것" 전망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K-239천무의 인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에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가 진행중인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현지시각) 폴란드 국영방산그룹인 PGZ와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용 발사대와 유도미사일 협력 생산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계약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세바스티안 추와크 PGZ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계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기본 협약에 따라 체결된 두 번째 계약으로 72문의 K-239천무 발사대와 1만발 이상의 239mm 구경 유도 미사일 공급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정부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하고 합작회사에 239mm CGR-80 유도미사일 관련 기술 이전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폴란드와 두 종류의 탄약과 함께 총 290문의 K-239 천무 중 218대를 주문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탄약과 나머지 72문의 K-239천무의 공급 방법까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생산으로 결정된 것이냐는 물음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내용이라 상세 언급은 어렵다"면서 "아직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 현지 관계자는 "체결된 각서는 K-239 천무 시스템 구매에 관심이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 연합 회원국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향후 수출 활동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계약으로 현지 생산에 관한 내용이 합의됐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한편, 현지언론에 따르면, K-239 천무는 폴란드의 122mm 로켓과 WR-40 랑구스타 시스템 등의 로켓도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조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