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이어파워, 60개 넘는 요인 종합 평가...러시아·중국 0.0788로 공동 2위 올라

포브스 인디아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내보낸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파이어파워(GFP)의 2025년 군사력 평가에서 미국은 0.0744의 전력지수(PowerIndex)로 세계 최강 군사력을 입증했다. 전력지수는 수치가 낮을수록 더 강한 군사력을 뜻한다.
이번 평가는 병력수, 군사 장비, 재정 안정성, 지리적 위치, 쓸 수 있는 자원 등 60개가 넘는 개별 요소를 고려해 전 세계 145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러시아와 중국은 모두 0.0788의 같은 전력지수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러시아는 약 357만 명의 군사 인원을 갖춰 10대 강국 중 가장 많은 병력을 운용한다. 러시아는 항공기 4292대와 탱크 5750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군사 인원 317만 명에 항공기 3309대, 탱크 6800대를 갖춰 탱크 보유량에서는 10대 강국 중 가장 많다.
1위 미국은 군사 인원 약 213만 명에 항공기 1만3043대, 탱크 4640대를 보유하고 있어 항공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인도는 0.1184의 전력지수로 4위에 올랐으며, 약 544만 명의 군사 인원으로 10대 강국 중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유했다. 인도는 항공기 2229대와 탱크 4201대를 운용한다.
눈여겨볼 점은 대한민국이 0.1656의 전력지수로 세계 5위 군사강국으로 평가됐다는 점이다. 한국은 총 382만 명의 군사 인원을 갖추고, 항공기 1592대와 탱크 2236대를 운용한다.
영국(0.1785)은 6위, 프랑스(0.1878)는 7위에 올랐으며, 일본(0.1839)이 8위, 터키(0.1902)가 9위, 이탈리아(0.2164)가 10위로 평가됐다.
특히 9위 튀르키예는 탱크 2238대를 갖춰 5위 한국(2236대)보다 약간 더 많은 탱크를 운용한다. 반면 영국은 항공기 631대와 탱크 227대로 상대적으로 적은 장비 보유량에도 종합 평가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번 GFP 평가는 단순히 군사 장비의 수량뿐 아니라 병력, 장비, 재정 안정성, 지리적 이점 등을 두루 살펴본 것으로, 세계 각국의 실제 군사적 영향력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한편 미국은 군비 지출에서도 다른 나라를 크게 웃돌며 세계 최강 군사력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