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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올해 아닌 내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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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올해 아닌 내년에 나온다

마크 거먼 "폴더블폰 'V68' 내년 9월 공개"
홍콩 애널리스트들 "2026년 양산 시작"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2026년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2026년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애플의 신제품 공개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무성한 소문을 낳고 있는 '폴더블 아이폰'은 올해가 아닌 내년에 공개될 전망이다.

애플 전문가로 꼽히는 마크 거먼 블룸버그 특파원은 최근 주간 연재 뉴스 '파워 온'을 통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포함해 세 가지 아이폰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 9월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17', 2027년 이후 선보일 20주년 기념 프리미엄 아이폰에 더해 2026년 9월 '애플 이벤트'에서 폴더블 아이폰 'V68(가칭)'을 공개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파워 온에 따르면 V68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같이 책 형태의 가로 폴더블 폰으로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이다. 화면 중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기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온셀 터치가 아닌 인셀 터치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은 올 초에도 제기됐다. 마크 거먼과 더불어 대표적인 '애플 통'으로 꼽히는 궈밍지 홍콩 톈펑국제증권 연구원은 올 3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애플이 AI 기술을 전면 도입한 프리미엄 폴더블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의 두께는 펼친 상태 기준 4.5~4.8mm로 소비자 판매가는 2000달러(약 278만 원)~2500달러(약 347만 원)다. 공식 프로젝트는 올 3분기 론칭, 2026년 말 양산을 시작해 2027년 본격적으로 시장에 보급할 것이라 전망했다.

제프 푸 홍콩 광파증권 연구원 또한 비슷한 시기 "폭스콘에서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아이패드가 신제품 도입(NPI) 단계에 들어섰다"며 2026년 하반기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밍지 연구원은 6월에는 "애플이 폭스콘 등 제조업체들에 1500~2000만 대의 폴더블 아이폰 생산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2026년 뿐 아니라 2027년, 2028년 공급량까지 포함한 수요이며 핵심 부품의 사양 등도 확정되진 않았다"고 추가로 언급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애플의 라이벌 삼성전자가 선도하고 있는 제품 분야다. 시장 조사 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2.9%를 점유했다. 2위 화웨이는 23.1%, 3위 레노버 모토로라는 17%의 점유율을 보였다.

애플은 매년 9월 '애플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 제품군을 공개한다. 올해 애플 이벤트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통상 9월 두번째 화요일에 개최해온 만큼 9월 9일 개최될 것으로 짐작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