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별로 일일 10만 건 한도에서 서비스별로 최소 50%에서 최대 90% 줄어드는 등 변화가 예고되면서 금융투자업계와 핀테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일부 기관이 일일 호출량 한도 10만 건을 초과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호출해 서버 안정성에 부담을 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탁결제원의 OPEN API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기업정보(9건), 주식정보(9건), 채권정보(8건), 파생증권정보(7건), 외화증권정보(4건) 등 총 37건의 정보를 서비스 하고 있다.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기업정보 API는 하루 5만 건으로 줄어들고, 주식·채권·파생·외화증권 API는 각각 1만~2만 건으로 축소된다. 이로써 스타트업이나 핀테크 업체가 테스트 및 서비스 운영에 활용하기엔 여전히 충분한 수준이지만, 대규모 데이터 분석이나 상용 서비스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정책 기조와 상충된다는 점과 제한 강화가 정보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추가적인 활용이 필요한 경우 담당 부서와 협의해 별도 지원 방안을 찾을 수 있다"며 "데이터 제공의 공공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본 기자가 직접 승인받아 활용 중인 예탁결제원 OPEN API는 실시간 기업·주식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가공할 수 있어 투자자와 언론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다면, 반복적인 데이터 수집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어 실무 현장에서의 매우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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