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자회사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 가동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 행장이 이날 열린 기자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올해를 끝으로 iM뱅크 행장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황 행장은 "시중은행으로 자리 잡기 위해 그동안 그룹 회장과 iM뱅크 행장을 겸임해 왔는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전임자들 선례에 따라 물러나기로 했다"면서 "지주와 은행 이사회에 행장 퇴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했다.
또 그는 "임기인 올해 말까지 은행장 임기를 마치고 앞으로 그룹 회장 역할에 집중하겠다"면서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새로운 은행장 선임을 위한 그룹의 '자회사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이다"고 했다.
황병우 행장은 1998년 입행 뒤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다. 2012년 경영컨설팅장을 시작으로 영업점장과 은행 비서실장, 지주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2023년부터 iM뱅크(당시 대구은행) 행장을 맡아왔다. 지난해 3월에 DGB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해 지주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다 같은 해 연말 행장에 재선임됐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