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기관지확장증의 단일기도질환 내재형 탐색 및 맞춤형 치료 전략 연구'로 이비인후과 박상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영국 던디대학교의 제임스 찰머스 교수 연구팀과 국제 협력할 계획이다. 국내 기관지확장증의 유병률과 질병 부담은 과거 결핵 등 호흡기 감염이 흔했던 영향으로 서구 국가보다 높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병태생리와 적절한 치료를 규명하는 국내 중개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기관지확장증은 단순 감염뿐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의 이질성이 크다.
이러한 특성은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됐다. 이번 연구는 환자군을 세분화하고 숨겨진 질환 유형을 찾아내는 내재형 탐색을 통해 개인별 특성에 맞는 치료 전략을 수립해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관지확장증과 만성 비염·부비동염을 단일기도질환 관점에서 표현형과 내재형 탐색을 통해 치료 가능한 형질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추후 본 연구 결과가 환자 맞춤형 치료 개발로 이어져 실제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