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베선트 美 재무, 말레이시아서 中 부총리와 회담

글로벌이코노믹

베선트 美 재무, 말레이시아서 中 부총리와 회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다음주 말레이시아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만나 미국의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전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같은 회담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X에 올린 글에서도 “양측이 무역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나눴으며 다음주 대면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양측이 주요 경제·무역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무역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베선트 장관은 허 부총리와 화상통화를 통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지난 6개월 동안 유럽 주요 도시 네 곳에서 회담을 열어 상호 관세를 세 자릿수 수준에서 낮추는 일시적 휴전을 이끌었으나 이 합의는 다음달 10일 만료된다.

말레이시아 회담은 양국 모두와 교역 규모가 큰 동남아 수출국에서 열리는 첫 양자 협상이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미국으로부터 19%의 수입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반도체와 전자부품에는 최대 100%의 관세가 예고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확대해 어쩔 수 없이 조치를 취했다”며 “추가 100%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지만 지금은 그렇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희토류·자석류 수출규제가 “미국 기술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중국의 조치는 세계 공급망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WNN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는 잘 풀릴 것”이라며 2주 뒤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공정한 협상이 필요하다. 중국도 대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