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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판 스트래티지' 에버노스, 비트코인처럼 XRP 매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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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판 스트래티지' 에버노스, 비트코인처럼 XRP 매수한다

나스닥 상장 후 10억 달러 이상 XRP 매입 유통량 감소 효과
유동성 풀·대출 프로토콜·수익 프로그램으로 XRP 생태계 확장 목표
리플 기반 에버노스가 대규모 XRP 매수를 위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을 모방할 수 있을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기반 에버노스가 대규모 XRP 매수를 위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을 모방할 수 있을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Ripple)이 후원하는 디지털 자산 관리 회사 에버노스(Evernorth)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Bitcoin) 대량 매수 전략을 답습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지크립토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버노스의 구상은 XRP를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기관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투명하고 규제 친화적인 금융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격상시킬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XRP를 위한 스트래티지 모델, 투명한 공개 매수로 시장 수요 창출


최근 암호화폐 시장 조사원들은 에버노스를 기본부터 XRP를 위해 구축된 스트래티지로 평가하며, 이 프로젝트가 기관 투자자들의 XRP 노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버노스의 모델은 사모 판매나 할인된 토큰 배분에 의존하는 기존 암호화폐 펀드와 달리, 재무 부서가 공개 거래소에서 XRP를 직접 인수하는 투명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장외 거래(OTC)에 의존하는 대신 진정한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XRP의 유통 공급량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결과를 낳는다. 고정된 토큰 한도와 결합될 경우, 공개 시장에서의 매수 행위는 소매 유통의 유동성을 감소시켜 향후 기관의 관심이 높아질 때 가격 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및 나스닥 상장 임박


에버노스는 백지수표 회사인 아르마다 인수 법인 II(Armada Acquisition Corp II)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 리플의 지원과 전 리플 임원인 애쉬시 비를라(Asheesh Birla)가 이끄는 이 새로운 벤처는 조달된 자금 대부분을 공개 시장에서 XRP 매수에 사용해 세계 최대 규모의 상장 XRP 트레저리(재무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SBI 홀딩스, 판테라 캐피탈, 크라켄 등 주요 투자자들이 이번 거래에 참여한 사실은 XRP의 장기적 잠재력에 대한 기관들의 신뢰가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규제 대상인 월가 자금이 주식 투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XRP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다. 유입된 자본은 다시 XRP 매수로 이어져 수요의 자체 강화 순환(self-reinforcing cycle of demand)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XRP 생태계 전반 강화 목표: 유동성 풀, 대출, 온체인 활동 활성화


에버노스는 단순 매입을 넘어 유동성 풀, 대출 프로토콜, 수익 프로그램 등 XRP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XRP의 효용성을 높이고 은행과 금융 기관이 결제 목적으로 XRP를 보유해야 할 명확한 이유를 제공하여, 토큰의 온체인 활동과 가치 상승을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