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코스피 4000 시대의 최대 수혜 업종 중 하나인 증권주는 거래대금 증가와 시장 유동성 확대로 이익 체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실적 개선이 현실화할 경우, 한동안 소외된 증권주가 다시 '시장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증권사 3곳 이상의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주요 5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은 1조90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개월 전 추정치 대비 5.57%(1조8200억원) 상승한 수치다.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증권사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지주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4467억 원에서 5111억 원으로 14.4% 급등하며 업종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4.1%, 키움증권 3.2%, NH투자증권 2.0%, 삼성증권 0.9% 순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실적 기대감은 실제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날 기준 주요 증권사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규모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미래에셋증권(2만5800원)은 시가총액 14조7141억원으로 업종 1위를 유지했고, 한국금융지주(17만6500원)는 9조8356억원으로 10조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키움증권(29만4500원)은 이날 시가총액 7조7804억원을 기록하며 NH투자증권(2만700원·7조3763억 원)을 제치고 업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증권(7만8600원)은 7조189억 원으로 집계돼, 상위 5개 증권사 합산 시가총액이 46조7000억 원에 달했다.
증권업종 전반의 시가총액 확대는 거래대금 증가와 맞물린 실적 개선 기대감이 구체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며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25조원을 넘어서자,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뿐 아니라 상품 운용이익, 자기매매 손익 등 주요 수익 항목이 개선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NH투자증권 등 커버리지 증권사들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조257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 6% 상회할 것"이라며 "증시 거래대금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전반의 호조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금리 인하 기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와 국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황 호전과 IT 기업의 실적 회복,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증시 활황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 증권사 실적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면서 "증권업의 성장세는 'END(끝)'가 아닌 'AND(진행 중)' 단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증시 강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4분기에도 위탁매매·자산관리(WM)·IB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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