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위 10대 기업 시총 2.5조 달러 vs 美 25조 달러…시장 점유율 15% vs 40%
2026년 수익 12~13% 성장 전망, 2027년까지 30% 상승 예상
2026년 수익 12~13% 성장 전망, 2027년까지 30% 상승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골드만삭스의 중국 주식 전략 수석 전략가 킹거 라우(Kinger Lau)는 중국이 AI 애플리케이션에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하는 전략이 컴퓨팅 파워에 집중하는 미국과 달리 투자자들에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AI 수익화 능력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안심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라우는 "핵심 질문은 기업들이 AI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를 어떻게 수익화하는가"라며, "미국에 비해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훨씬 합리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글로벌 AI 거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급등하는 주식과 대규모 투자가 펀더멘털을 앞서가는 듯한 상황에서 나왔다.
라우는 "중국의 AI 주식 붐은 가치 평가 관점에서 결코 거품과는 거리가 멀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의 상위 10대 기술 기업은 총 시가총액이 2조 5천억 달러(약 3,500조 원)인 반면, 미국 기업들은 25조 달러로 10배의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 미국 기업들은 S&P 500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며, 중국 기업들은 전체 시장의 약 15%를 차지한다.
라우는 "AI 이야기는 중국에서 전개될 것"이라며, "미국보다 약 18개월 뒤처진 AI 투자 사이클은 성장 여지가 더 크고 수익 및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연구에 따르면 이 주제는 최근 중국의 주요 경제 및 사회 로드맵인 5개년 계획의 핵심 초점이기도 했다.
MSCI 차이나 지수가 2022년 말 저점에서 48% 성장한 후 평가 재평가는 약 5%에서 10%로 완화될 것이며, 골드만삭스는 2027년까지 중국 주식이 3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우에 따르면 수익 성장은 AI 투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반내향 정책, 그리고 중국 기업의 글로벌 확장으로 혜택을 받을 것이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해외 매출의 약 15%를 창출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은 30%에 불과해 시장 점유율을 더 확장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의 강력한 자금 흐름도 견고한 강세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라우는 덧붙였다. 남향 자금(Southbound Capital) 순유입은 올해 사상 최고치인 1,300억 달러(약 182조 원)에 이어 내년에 또 다른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라우는 "정치적 또는 지정학적 긴장에 덜 민감한 글로벌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과 AI 분야에서 매력적인 성장 잠재력을 인식하며 중국에서의 기회를 점점 더 탐색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투자자들의 중국 수요를 제한하는 정치적 서사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칠레·중동 등 신흥 시장 고객들이 중국 자산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며 중국 기술 부문을 장기적 성장과 다각화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AI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