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프 원전 MOU·방산·인프라 PPP 협력 본격화…10년 만에 경제공동委 재가동
"유라시아 시장 확장 기회…국내 기업 진출 동력 강화" 평가
"유라시아 시장 확장 기회…국내 기업 진출 동력 강화" 평가
이미지 확대보기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경제·산업 협력의 제도적 틀이 다시 정비된 것이다. 특히 10년 만에 경제공동위원회가 재개되면서 재계는 △공급망 △투자 △교역 분야에서 협력이 구조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원전 협력이다. 한국과 튀르키예는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시노프 원전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한국 기업이 참여할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기술·인력·안전 분야에서 단계적 협력 체계가 구축되면 원전 시공·기기 공급·유지보수 등 국내 기업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양측은 첨단 무기체계 공동 연구와 생산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튀르키예가 최근 K2 전차, K9 자주포, T50 훈련기 등 한국 방산 플랫폼에 큰 관심을 보인 만큼 실질적 협력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생산시설, 기술개발 협력 채널이 구축되며 K-바이오 기업들의 유라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이 한층 넓어졌다. 튀르키예가 중동·유럽연합(EU)으로 연결되는 의료·제약 생산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단순 외교 이벤트를 넘어 투자·산업 협력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국빈 방문을 끝으로 G20 정상회의 참석을 포함한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의 외교와 경제 협력 지평이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