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누리호 4호, 발사 시간 27일 0시 55분으로 최종 확정

글로벌이코노믹

누리호 4호, 발사 시간 27일 0시 55분으로 최종 확정

첫 '야간 발사'…고도 600.2km 도달 목표
TV 방송·유튜브·치지직 통해 생중계 예정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호가 발사대에 기립해있다. 4호는 오는 27일 오전 0시 55분에 발사될 예정이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호가 발사대에 기립해있다. 4호는 오는 27일 오전 0시 55분에 발사될 예정이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누리호 4호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최종 발사 시각을 27일 오전 0시 55분으로 확정지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6일 오후 8시 15분 경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우주 환경,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7일 새벽 12시 55분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4호는 누리호 중 최초로 야간 발사되는 우주 발사체가 될 전망이다. 앞서 2021년 10월 1차 발사는 오후 5시, 2022년 6월 2차 발사는 오후 4시, 2023년 5월 3차 발사는 오후 6시 24분에 이뤄졌다.

누리호 4호 발사 시간이 심야로 정해진 이유는 주탑재 위성의 궤도를 맞추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4호의 주탑재 위성은 항우연이 개발한 500kg 크기의 차세대중형위성 3호이다.

이번 4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했다. 4호의 주요 임무는 고도 600.2km까지 오른 후 총 13개의 위성들을 차례로 분리, 우주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발사 후 13분 27초 후에 목표 고도에 도달, 주탑재 위성부터 분리한 후 최소 2유닛(2.66kg), 최대 12유닛(16kg) 크기의 큐브 위성 12종을 20초 간격으로 2종씩 6차례에 걸쳐 분리할 예정이다.

큐브 위성 개발 기관은 위성 사출 순서대로 세종대학교, 쿼터니언, 우주로테크, 코스모웍스, 인하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컴인스페이스, 서울대학교, 스페이스린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항우연 등 11개 기관이다. 이중 코스모웍스에서 2종의 위성을 개발했다.

위성 분리가 마무리된 후 누리호는 위성과 충돌하지 않기 위한 회피 기동, 잔류 연료 배출 작업을 진행 후 21분 24초 즈음 비행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궤도를 돌다가 지구 중력에 의해 대기권으로 재진입, 불타 사라지며 모든 역할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누리호 4호 발사 과정은 TV 방송과 더불어 유튜브, 네이버 '치지직'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도 동시 중계된다. 우주청은 누리호 발사 약 1시간 20분 후 발사 결과를, 27일 정오 전후로 위성 교신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