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그동안 시장에서 리플이 시세를 조작하기 위해 물량을 자체적으로 조절한다는 의혹과는 배치되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전직 은행가이자 시장 전문가 로드 벨그레이브(Lord Belgrave)의 커뮤니티 분석을 인용, 리플이 에스크로에 보관 중인 약 344억XRP가 금융기관 전환을 위한 유동성 자원으로 배정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가치로는 약 640억 달러 규모다.
그는 “ 리플이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리플의 에스크로 물량이 어떤 목적을 위해 배정된 유동성 자원이라고 보고 있으며, 미래 시스템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리플의 국제금융 결제 시스템 구축이 다양한 나라와의 비밀유지협약(NDA) 하에서 이루어진 만큼 이런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 중동,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 주요 금융기관들과 NDA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런 계획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플을 둘러싼 다양한 소송 과정에서 공개된 문서들에 따르면, 리플과 금융 기관 사이에 체결된 비밀유지협약은 17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벨그레이브는 “최근 리플이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조건부 은행 인가 승인을 받은 시점과 함께 기관들의 태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국제결제은행(BIS) 같은 기구들이 마케팅 목적이 아닌 글로벌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라며 “현재 이런 계획이 실제 구현되는 단계로 진행되면서 오랜 기간 유지되고 있던 비밀유지 관행이 사라지고 있는 신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