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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025년 글로벌 판매량 사상 최고치 경신...스즈키, 닛산 제치고 3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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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025년 글로벌 판매량 사상 최고치 경신...스즈키, 닛산 제치고 3위 ‘기염’

토요타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2025년 글로벌 판매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세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스즈키는 닛산을 제치고 3위에 올라 일본 자동차 업계 3강 체제를 무너뜨렸다.

29일 토요타자동차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토요타의 2025년 세계 판매 대수(렉서스 포함)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1053만6807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차(HV) 판매량이 미국 시장에서 호조를 보인 한편, 그룹 자회사인 다이하쓰 공업, 히노 자동차를 포함한 세계 판매도 5% 증가한 1132만2575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토요타자동차의 세계 판매 1위 기록은 6년 연속이다.

세부 내역을 보면, 토요타의 해외 판매 대수는 4% 증가한 903만5544대였다. 미국 시장에서 대표 세단 캠리와 미니밴 시에나 등의 인기에 힘입어 8% 증가한 251만 8071대를 기록했다.

토요타의 미국 판매 HV는 약 111만 대로 20%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178만396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마케팅 수단으로 한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정책 축소와 현지 소비자들이 새 보조금 정책을 기대하고 차량 구입을 늦추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내수 시장은 4% 증가한 150만1263대, 유럽은 1% 증가한 118만2551대였다.
하이브리드(HV) 및 전기차(EV) 등 전동화 차량 판매는 10% 증가한 499만4894대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를 기록했다. HV는 7% 증가한 443만3503대, EV는 42% 증가한 19만9137대였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다목적 스포츠카(SUV) bZ3X와 일본 및 유럽에서 부분 변경한 bZ4X가 인기를 끌었다.

토요타의 하이엔드 브랜드 렉서스의 판매량은 4% 증가한 88만 2231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북미에서 SUV RX, NX 등의 판매량이 크게 올랐다.

세계 생산 대수는 5% 증가한 995만904대였다. 주요 생산 지역인 일본과 미국에서 2024년 인증 부정 문제와 리콜(회수·무상 수리) 발생으로 인한 생산 중단에서 회복된 것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토요타가 일본에서 해외로 수출한 차량 대수는 7% 증가한 203만1460대였다. 미국 수출이 14% 증가한 61만5204대를 기록한 것이 두드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2025년 4월 일본산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적용시켰지만 9월 관세율이 15%로 인하됐다. 토요타는 2026년 3월 결산에서 부품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관세율을 포함해 총 1조4500억 엔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토요타를 제외한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 중 세계 판매 순위에서 스즈키가 닛산 자동차를 제치고 일본차 3위에 올랐다. 스즈키는 세계 판매량에서 1% 증가한 329만501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닛산(4% 감소한 320만2137대)을 제쳤다.

스즈키는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2025년 9월 소비세에 해당하는 '상품·서비스세(GST)'를 인하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철수해 관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어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닛산은 일본과 중국, 유럽 등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스즈키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차 세계 판매 2위는 혼다로 반도체 수급 부진 영향으로 8% 감소한 352만1905대에 그쳤다. 전체 세계 판매 2위는 독일 폭스바겐(VW) 그룹의 898만 대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 8개사가 같은 날 집계한 지난해 세계 생산량은 0.3% 증가한 2379만9129대로 2년 만에 증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