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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1월 소비자물가 2.0% 상승…한은 "2월도 2% 근방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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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1월 소비자물가 2.0% 상승…한은 "2월도 2% 근방 유지"

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1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1월25일~1월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90.6원으로 직전 주 대비 5.6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83.8원으로, 직전 주보다 6.1원 싸게 판매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1월25일~1월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90.6원으로 직전 주 대비 5.6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83.8원으로, 직전 주보다 6.1원 싸게 판매됐다. 사진=뉴시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내리면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2월에도 물가 목표치인 2% 근방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3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분석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8.03(2020년=100)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1.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로 4개월 연속 2% 초반대를 기록한 뒤 5월에는 1.9%로 떨어졌다. 6월(2.2%)과 7월(2.1%)엔 다시 2%대로 올라섰고, 8월 한 차례 1.7%로 둔화했다가 9월 2.1%로 올라선 뒤 10월(2.4%), 11월(2.4%), 12월(2.3%), 이달까지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이 축소된 것은 지난해 8월(-1.2%) 이후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던 석유류가 보합(0.0%)으로 머물렀기 때문이다. 석유류는 지난해 12월 전체 물가를 0.24%포인트(P) 끌어 올렸지만, 지난달에는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고환율에도 국제유가가 크게 내리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한 셈이다.

농축수산물은 2.6% 상승했다. 작년 9월(1.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12월 전체 물가를 0.32%P 끌어 올렸지만, 지난달에는 0.20%P로 기여도를 낮췄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2.0%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2%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0.2% 하락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 상승률이 큰 폭 하락하고,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도 둔화되면서 전월 보다 낮아졌다"면서 "석유류가 국제유가 약세,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크게 하락했으며, 농축수산물은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른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 등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2월 물가는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가격인상 계획 등상방요인과 지난해 대비 낮은 유가 수준 등 하방요인이 엇갈리며, 물가목표인 2% 근방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국제유가 및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2월 경제전망 시 면밀히 점검하여 물가경로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