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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5년 지나면 값 44% 떨어져…獨 경쟁차보다 감가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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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5년 지나면 값 44% 떨어져…獨 경쟁차보다 감가율 낮아



제네시스 G70.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G70. 사진=로이터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 세단 G70이 출시 후 5년 동안 약 44%의 가격 하락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잘롭닉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잘롭닉에 따르면 2021년형 제네시스 G70은 출시 당시 약 3만7045달러(약 5430만원)에 판매됐으며 5년이 지난 현재 평균 가치가 약 2만374달러(약 294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고차 시장 분석업체 아이시카스는 G70의 5년 감가율을 약 44%로 추정했고 자동차 가치 분석업체 카엣지 역시 비슷한 수준인 약 45%의 감가율을 제시했다. 이는 럭셔리 컴팩트 세단 평균 감가율인 약 45.6%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아이시카스의 분석에 따르면 G70은 출시 후 3년 시점에서 약 26.8%의 가치 하락을 보였고 7년 시점에는 약 55.6%의 감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엣지는 같은 기간 감가율을 각각 42.9%와 67.8%로 추정해 분석기관마다 전망에 차이가 있었다.

실제 중고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주행거리 수준의 2021년형 G70은 대체로 2만달러에서 2만2000달러(약 2890만~318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행거리가 낮은 차량은 약 2만4000달러(약 3470만원) 수준까지 형성돼 있다.

3.3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이 탑재된 상위 모델의 경우 초기 가격이 약 4만7425달러(약 6850만원)이었으며 감가율을 적용하면 약 2만6084달러(약 3770만원) 수준이 된다. 실제 중고차 거래 가격도 대체로 2만4000달러에서 2만8000달러(약 3470만~4050만원)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

같은 급의 독일 세단과 비교하면 감가율 자체는 G70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1년형 BMW 3시리즈의 5년 감가율은 약 46.8%,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약 47.8%로 예상된다. 아우디 A4의 경우 약 49.3%로 네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감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차 가격이 독일 경쟁 모델보다 낮았던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격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G70 기본 가격은 약 3만7045달러(약 5430만원)였지만 아우디 A4는 약 4만145달러(약 5800만원), BMW 330i는 약 4만2245달러(약 6100만원), 메르세데스-벤츠 C300은 약 4만2650달러(약 6160만원)로 더 높았다.

그러나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주행거리가 보통 수준인 메르세데스-벤츠 C300도 약 2만달러(약 2890만원) 안팎에서 찾을 수 있다. BMW 330i와 아우디 A4 역시 약 2만2000달러(약 3180만원) 수준에서 거래돼 G70과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롭닉은 소비자 평가 기관 컨슈머리포트가 G70의 신뢰성을 평균 이하 수준으로 평가한 점도 중고차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