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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 '충성론' '병장론' 활개…현역병 대부업 대출 24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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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 '충성론' '병장론' 활개…현역병 대부업 대출 242억

해군 1함대사령부 제118조기경보전대 장병들이 지난 2월 13일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2리 일대에서 폭설 이후 차량으로 제설이 어려운 골목길에서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해군 1함대사령부 제118조기경보전대 장병들이 지난 2월 13일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2리 일대에서 폭설 이후 차량으로 제설이 어려운 골목길에서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군 장병이 대부업체에서 빌린 대출 잔액이 444억원에 달하고, 그중 절반 이상인 242억원이 현역병이 빌린 대출로 나타났다.

대부업체들은 '충성론' '병장론' 등의 명칭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경제적 기반이 약한 젊은 장병들에게 최대 연 20%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을 내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등록 상위 30개 대부업체의 군인 대출 취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2조6924억원) 중 군 장병의 대출 잔액은 총 4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현역병이 242억원(54.5%)으로 가장 많았고, 장교·부사관 등 직업군인이 158억원(35.7%)이었다. 현역병과 직업군인을 구분하지 않고 취급한 경우는 44억원(9.8%)으로 나타났다.
군 장병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충성론', '병장론'과 같은 자극적인 광고를 보고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 한도는 1000만∼1500만원 수준이며 연 이자율은 17.9∼20% 수준으로 법정 최고금리에 육박했다.

경제적 기반이 약한 장병들이 투자금 마련 등을 위해 무리하게 빚을 내면서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군 장병의 채무조정 금액은 2021년 56억원에서 2025년 102억원으로 4년 새 약 2배로 증가했다.

이에 금감원은 대부업체들의 무리한 영업을 자제하도록 지도하고 법규 준수를 당부하기로 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