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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수주전 격화...금융지원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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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수주전 격화...금융지원 경쟁도 치열

DL이앤씨, 맞춤형 컨설팅 제안
현대건설, 17개 금융사와 MOU
삼성물산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
포스코이앤씨 “합리적 제안 준비”
DL이앤씨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사들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박창용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수주관리실장(오른쪽)이 천병주 KEB하나은행 종로영업본부 지역 대표와 10일 서울 성동구 디타워 서울 포레스트의 아크로 라운지에서 ‘압구정5구역을 위한 하이엔드 금융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DL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DL이앤씨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사들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박창용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수주관리실장(오른쪽)이 천병주 KEB하나은행 종로영업본부 지역 대표와 10일 서울 성동구 디타워 서울 포레스트의 아크로 라운지에서 ‘압구정5구역을 위한 하이엔드 금융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DL이앤씨
건설사들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이 금융지원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은행·증권사와 손잡고 조합원 맞춤형 금융 패키지를 내세우는 모습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전날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10개의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과 5대 증권사(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다.

이 협약은 조합원 맞춤형 포함한 VVIP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 자산 100억 원 이상 조합원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회사의 금융 서비스인 더 리치 파이낸스(The Rich Finance) 파트너십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 리치 파이낸스는 국내 금융기관의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와의 연계로 조합원들의 자산 관리부터 세무 컨설팅, 상속 및 증여 등을 아우르는 압구정5구역 조합원 전용 통합 금융 패키지다.

현대건설도 지난 5일 압구정3·5구역 재건축을 겨냥해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17개 금융기관과 금융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조합원의 금융 부담 및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낮추기 위해 전 과정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H-금융 솔루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약에 따라 17개 금융기관은 사업비, 이주비(추가이주비 포함),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잔금 등에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시한다”며 “고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신규 금융 솔루션 공동 개발에도 협력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건설업계 최고 신용등급(AA+)을 유지하고 있다”며 “조합원 분담금을 최소화하는 압도적 금융 조건, 중단 없는 신속한 사업 추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사업지를 두고 경쟁 중인 포스코이앤씨도 사업조건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특히 조합원 부담을 고려한 합리적인 사업 구조와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설계 방안을 중심으로 제안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 이후에도 사업비나 입주비 등에서 여러 지원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nc85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