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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리 가격, 트럼프 '이란 공습 연기' 발표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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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리 가격, 트럼프 '이란 공습 연기' 발표에 급등

구리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한다고 밝힌 가운데, 구리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구리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과의 회담을 발표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은 회담 진행에 따라 계획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공습을 5일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 시장은 곧바로 출렁였다. 주식과 채권은 반등한 반면,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유가는 최대 14%까지 급락했다. 이란 언론이 미국과의 협상이 없었다고 보도함에 따라 런던 시장에서 구리 가격은 거의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등한 뒤, 1톤당 1만2167달러로 2% 상승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세계 경제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구리 가격은 중동 전쟁으로 금융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성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앞서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현재 4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을 상승, 세계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는 한편 인플레이션 우려로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정책에 매파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철강과 금속 시장 전문 중국 시장 조사업체 마이스틸 글로벌(Mysteel Global)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내 구리 재고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주간 기준 전국 정제 구리 재고가 7만8700t 감소한 48만6200t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큰 주간 감소폭이라고 밝혔다. 마이스틸 글로벌은 최근의 구리 가격 급락이 중국의 수요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