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협력 순항 확인…BVR 교전 능력 확보로 사업 최대 난제 해결
팬텀스트라이크 레이더 검증 위해 시제기 渡美…2027년 중반 초도 인도
팬텀스트라이크 레이더 검증 위해 시제기 渡美…2027년 중반 초도 인도
이미지 확대보기계약 체결 이후 3년 넘게 사업의 발목을 잡아 온 핵심 난제가 마침내 풀렸다. 폴란드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24(Defence24)가 14일(현지 시각) 제작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공식 답변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폴란드에 도입될 FA-50PL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AMRAAM)이 통합된다.
KAI는 "미 정부와의 AIM-120 통합 협력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폴란드 정부의 결정에 따라 신속한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9월 계약 체결 이후 약 1.5년의 사업 지연을 초래했던 암람 통합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FA-50PL은 명실상부한 다목적 경전투기로 거듭나게 됐다.
왜 암람 통합이 그토록 중요했나…BVR 능력이 사업의 존재 이유
FA-50PL에서 암람 통합은 단순한 무장 추가가 아니었다.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보유 여부는 이 항공기가 폴란드 공군에서 실질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근본 조건이었다. 가시거리 밖(BVR·Beyond Visual Range) 교전 능력 없이는 현대 영공 방어 임무에서 FA-50PL의 역할이 극도로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이 암람 통합에 소극적이었다는 관측이 제기됐던 배경에는 F-16 시장 잠식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FA-50은 중형 다목적기인 F-16과는 카테고리가 다른 경전투기로, 동맹국 전력 강화라는 전략적 이익이 우선시됐다는 분석이다.
팬텀스트라이크 레이더도 착착…미국서 검증 시험 진행 중
암람 운용의 전제 조건인 레이더 통합도 본궤도에 올랐다. 암람은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항공기 레이더와의 통신 체계가 갖춰져야 실전 운용이 가능하다. KAI는 팬텀스트라이크(PhantomStrike) AESA 레이더 검증 시험을 위해 시제기를 미국에 보냈다고 밝혔다. 디펜스24가 2025년 11월 KAI 시설을 방문했을 때 이미 미국 파견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만큼, 통합 작업은 이미 수개월째 진행 중인 상태다. 록히드마틴과 RTX(레이시온)가 통합 작업과 시험 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AIM-120 통합 방식을 놓고 정부 간 협정(FMS) 방식으로 할지, 제조사 간 직접 상업 계약 방식으로 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폴란드 정부는 이미 도입 완료된 12대의 FA-50GF는 현재 방침대로 훈련·지상 타격 임무에 활용하고, AIM-9X 사이드와인더와 암람을 모두 갖춘 36대의 FA-50PL을 영공 방어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GF 기종의 PL 사양 전환은 훈련 전투기로서의 높은 효용성을 고려해 불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상태다.
당초 2025년 11월 시작될 예정이었던 FA-50PL 초도 인도는 약 1.5년 지연돼 2027년 중반부터 시작된다. 다만 KAI는 이후 인도 일정을 집중 배치해 최종 납기일은 당초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