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7일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설보미 부부가 기부한 100억 원과 우아한형제들의 추가 기금으로 조성됐다. 희망브리지, 봉앤설이니셔티브, 우아한형제들이 공동으로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연 매출 3억 원 이하 혹은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인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7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사업 성과 역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2년 사업 첫해에는 668명이 지원받았고, 2023년 186명, 2024년 180명, 지난해에는 285명에게 의료비가 지원됐다. 사업 시작 이래 지난해까지 4년간 누적 1319명의 외식업주가 지원을 받았다. 누적 지원액은 총 45억 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다시 희망을 얻게 된 조모씨(34)는 해외에서 직장 생활을 마친 뒤 귀국해 음식점을 열었다. 개업 초기에는 매출이 좋아 감사한 마음으로 일했으나, 개업 6개월째인 지난해 10월 추석을 앞두고 별다른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졌다.
가게 문을 닫는 동안에도 매달 고정비용이 나갔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병원비 부담이 고스란히 돌아왔다. 특히 힘든 시기에 함께 버텨준 직원의 인건비까지 감당해야 했기에 어려움이 더 컸다. 조씨가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3주 만에 서둘러 가게를 다시 연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후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알게 된 조씨는 지원을 신청했고, 의료비의 큰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 결과 생업을 무사히 이어가고 있다.
조씨는 “살면서 이런 도움을 받게 될 줄 몰랐다. 정말 잊지 못할 지원이었다”며 “생계를 위해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많은 외식업주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조 사장님처럼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위기에 처한 외식업주들이 치료비 걱정 없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재난 대응 민간 파트너로서 소상공인의 생계를 지키기 위한 구호 사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