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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시총 1위 등극...삼성전자, 25년 7개월 만에 왕좌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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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시총 1위 등극...삼성전자, 25년 7개월 만에 왕좌 내줘

SK하이닉스가 22일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22일 거침없이 오르면서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이날 오후 2시 6분께 하나은행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주가와 상승률, 삼성전자 주가와 하락률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가 22일 거침없이 오르면서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이날 오후 2시 6분께 하나은행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주가와 상승률, 삼성전자 주가와 하락률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5.61%(15만5000원) 오른 291만 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에 비해 0.14%(500원) 내린 35만 35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SK하이닉스가 2080조 3782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2066조 6959억 원을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25년 7개월 만에 시총 1위 왕좌에서 내려와 2위로 밀려났다.삼성전자는 1999년 7월 29일 처음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2000년 11월 21일 이후에는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SK하이닉스는 D램, 낸드, AI(인공지능) 가속기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된 순수 메모리 반도체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투자 수혜를 고스란히 받으면서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시총도 급증했다. 최근에는 연내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추진되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기업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 디스플레이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메모리 사업부가 호황이어도 비메모리 부문(파운드리 등)의 수익성 분산이 전체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약 179조 원)를 합치면 삼성전자의 시총은 여전히 SK하이닉스를 앞선다.

금융투자업계는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보통주 기준으로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날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430만 원으로 제시했다. iM증권도 목표주가를 3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