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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 차익 실현 매물에 오름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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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 차익 실현 매물에 오름폭 축소

미국발 하이테크 훈풍에 닛케이평균지수 장중 1900엔 급등했으나 차익 실현에 400엔대 상승 마감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견조한 흐름 유지,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 뚜렷
기업 체감 경기(단칸) 개선에도 주가 영향은 제한적, 기업 실적 발표 전까지 7만엔선 안착 시도 전망
6월 15일 도쿄의 한 상업 빌딩 안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표시된 대형 스크린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6월 15일 도쿄의 한 상업 빌딩 안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표시된 대형 스크린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도쿄증시가 미국 기술주 강세의 온기를 이어받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큰 폭으로 올랐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장중 1900엔 급등 후 숨 고르기 미국 고용 지표 대기

1일 현지 외신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412.64엔) 오른 7만474.96엔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1%(711엔) 오르며 출발한 닛케이평균지수는 한때 2.71%(1900엔) 급등한 7만1962.34엔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보이고,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코스피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추격 매수세가 제한됐다. 특히 2일(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미국의 6월 고용 통계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 심리가 강해지면서 지수는 이내 상승폭을 줄이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7만엔선 바닥 다지기 돌입 실적 발표가 향방 가를 것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7만엔대에서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카하시 나오토 아이자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화되는 기업 실적 발표에서 견조한 성과가 확인된다면 지수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 전까지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토픽스(TOPIX) 지수도 0.42% 상승한 4011.50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프라임 시장 지수는 전장 대비 0.43% 오른 2069.34로 장을 마쳤으며, 프라임 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10조4435억 엔(약 94조 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금속 제품, 전기 기기, 기계 등 13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비철금속, 해운, 부동산, 육상 운송 등 20개 업종은 하락했다.

엇갈린 반도체주 투심 가와사키중공업은 자금 조달 악재에 급락

주요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전자부품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도쿄일렉트론이 2% 이상 올랐고, 이비덴과 태양유전은 각각 8%, 12% 넘게 폭등했다. 반면 통신선재 업체 후지쿠라는 6% 이상 하락했으며, 어드반테스트와 키옥시아홀딩스도 1% 넘게 떨어지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특히 가와사키중공업은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2000억 엔(약 1조8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보도의 여파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7% 넘게 급락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이날 오전 발표한 6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지표는 소폭 악화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을 깨고 대기업의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반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흥 기업 중심의 그로스 시장 250 지수는 0.98% 내린 699.67을 기록하며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프라임 시장의 상승 종목은 677개(43%)였으며 하락 종목은 831개(53%), 보합은 50개(3%)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