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약 500만 장 대형 OLED 패널 장기 공급 계약으로 LGD 파주·광저우 라인 가동률 방어
삼성, LGD WOLED 받아 TV 점유율 확대… LG전자의 패널 수급 입지는 역으로 압박
중국 디스플레이 추격 속 ‘적과의 동침’… TV 패널 WOLED, 게이밍 QD-OLED 교차 구매 형성
삼성, LGD WOLED 받아 TV 점유율 확대… LG전자의 패널 수급 입지는 역으로 압박
중국 디스플레이 추격 속 ‘적과의 동침’… TV 패널 WOLED, 게이밍 QD-OLED 교차 구매 형성
이미지 확대보기7월 23일(현지시각) 호주 IT 전문 매체 채널뉴스(Channel News) 보도 및 디스플레이 가치사슬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대규모 WOLED(화이트 OLED) 패널을 공급받아 OLED TV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LGD의 핵심 매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5년 500만 장 대형 계약… 삼성, LGD 자매회사 LG전자 밀어내고 최우선 고객 등극
양사의 밀월 관계는 2024년 초 체결된 5년 장기 공급 계약을 기점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연간 70만~80만 장 수준에서 시작된 패널 납품은 계약 기간 동안 총 500만 장 규모에 달할 예정이다.
업계 분석가들은 삼성과의 계약이 LGD의 파주 및 중국 광저우 WOLED 생산 라인 전체 물량의 20~30%를 차지하며, 연간 15억 달러 이상의 매출 기여를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강력한 마케팅력을 앞세운 삼성이 WOLED 기반 TV 판매를 늘리면서 LGD의 패널 공급 물량이 삼성 쪽으로 대거 쏠려 자매회사인 LG전자의 패널 수급 및 TV 시장 점유율이 오히려 압박받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삼성이 LGD의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TV 패널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중국 디스플레이 공세 속 ‘교차 구매’ 형성… 애플 및 게이밍 모니터로 전장 확대
이 같은 전략적 동맹의 배경에는 LCD 시장을 사실상 점령한 중국 업체들의 무서운 추격이 자리 잡고 있다. LGD는 대형 LCD 생산을 완전 철수하고 광저우 LCD 공장까지 매각하며 OLED 체질 개선에 올인했으나, 단가 절감과 생산 라인 가동률 유지를 위해서는 대형 물량을 소화해 줄 삼성이라는 거대 창구가 필수적이었다.
이에 따라 패널 시장에서는 독특한 교차 구매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QD-OLED보다 원가 효율성이 뛰어난 LGD의 WOLED 패널을 TV 및 게이밍 모니터에 도입하는 한편, LG그룹 측은 일부 모니터 라인업에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채택하고 있다.
소형 OLED 전장인 애플 공급망에서도 치열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LGD는 6월부터 애플 아이폰 18 프로용 OLED 생산에 돌입해 중국 BOE를 따돌렸으나, 이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와 물량을 나눈 가운데 삼성이 과반의 물량을 차지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