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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AI 일변도 벗어나 헬스케어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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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AI 일변도 벗어나 헬스케어에 ‘눈길’

기술주 숨 고르기에 헬스케어 부상…S&P 헬스케어 지수 3개월간 11% 상승
실적·M&A·주가 매력에 정책 기대까지…K-바이오에도 온기 기대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투자자들이 기술주 일변도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헬스케어주로 자금을 분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AI 관련주의 높은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과 낮은 주가 수준을 갖춘 헬스케어주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AI 일변도에서 헬스케어로…포트폴리오 재조정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S&P500 헬스케어 지수는 1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 전체 상승률인 6.0%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AI 관련주에 대한 고평가 우려와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일부 재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금 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헬스케어 ETF와 펀드에는 지난 7월에만 24억 4000만 달러(약 3조 5000억 원)가 순유입됐다. 6월에도 15억 달러가 들어왔다.

두 달간 약 39억 4000만 달러(약 5조 6000억 원)가 순유입되면서 앞서 이어지던 자금 유출 흐름이 반전되는 양상이다.

실적·M&A·주가…헬스케어 투자 매력 부각


월가가 헬스케어로 눈을 돌린 것은 견실한 실적과 활발한 인수합병(M&A), 주가 다른 종목과 비교해 낮기 때문이다.

애브비(AbbVie)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itedHealth Group)과 같은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조사에서도 헬스케어 업종의 이익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헬스케어 업종의 대형 M&A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올해 헬스케어 분야 M&A 규모는 약 2840억 달러(약 404조 7000억 원)로 지난해 연간 규모에 근접했다.

헬스케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배로 20년 평균보다는 높지만 S&P500의 약 20배보다는 낮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 수준이 실적 개선 기대와 맞물리면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간선거도 변수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경우 보험사와 병원 등 일부 헬스케어 기업의 정책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간선거의 정책 효과는 제약·바이오 기업 전체보다는 보험·의료서비스 분야에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과 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대형주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심리 변화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와 같이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에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될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투자 선호가 한국 대형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 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