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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더 뜨거워 진다... 슈퍼 엘니뇨로 내년 역대 가장 뜨거운 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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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더 뜨거워 진다... 슈퍼 엘니뇨로 내년 역대 가장 뜨거운 해 전망

버클리 어스, 2027년 지구 기온 역대 최고치 경신 확률 95% 추정
태평양 해수면 수온이 평년 대비 섭씨 4도 폭등, 대기 중으로 열 방출
2028년 기온이 다소 내리더라도 온실가스 축적으로 계단식 온난화 지속 가능성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주 치레본에서 한 농부가 트랙터로 논을 갈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주 치레본에서 한 농부가 트랙터로 논을 갈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7년 지구 평균 기온이 슈퍼 엘니뇨와 온실가스 누적 여파로 산업화 이전 대비 최대 섭씨 1.85도(화씨 3.33도)까지 치솟아 역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전문매체 기즈모도는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비영리 기후 변화 연구단체 버클리 어스 연구팀의 이상 기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온난화 진행 속도 13년 조기 도달


버클리 어스의 제크 하우스파더(Zeke Hausfather) 기후 과학자는 내년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67도에서 1.85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기후 모델이 2040년경 도달할 것으로 내다본 온도 수준이다. 이번 이상 기후 현상이 온난화 추세를 약 13년 앞당기는 셈이다.

최저 예상치인 섭씨 1.67도에 머물더라도 2030년대 중반에나 나타날 열파가 지구를 습격한다. 연구진은 내년이 역대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확률을 95%로 제시했다.

세계기상기구(WMO) 역시 이번 슈퍼 엘니뇨가 파리협정의 1.5도 임계점 경신을 가속하고 동시다발적 이상 기후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평양 적도 수온 섭씨 4도 폭등


버클리 어스의 로버트 로드(Robert Rohde) 수석 과학자는 이번 엘니뇨가 현대 관측 역사상 가장 이른 시기부터 가파르게 발달 중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기온 경로는 과거 대형 사건이 발생했던 1997년과 2015년의 같은 기간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올래 12월 정점에 도달할 때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섭씨 4도(화씨 7.2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수온 상승은 대기 중으로 막대한 열을 유출해 전 지구적 폭염을 유발한다.

라니냐 냉각 상쇄하는 탄소 누적


2028년에는 엘니뇨가 퇴조하며 기온이 잠시 내릴 수 있다. 다만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10년마다 엘니뇨 하나에 맞먹는 열을 기후 시스템에 영구 추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엘니뇨 여파로 2024년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라니냐가 찾아왔으나 기온 감소 폭은 미미했다. 대기 중 온실가스가 라니냐의 냉각 효과를 지운 결과다.

로이터통신은 강력한 슈퍼 엘니뇨가 아시아에는 극심한 건조와 폭염을, 남미에는 폭우를 불러일으켜 식량 생산과 수자원·전력 인프라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